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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여름 보내려면… 알아둬야 할 것들

차량에어컨 청소, 잦은 샤워, 근육운동, 자외선 차단제품 사용 등

등록일 2011년07월18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별이 쏟아지는 해변으로 가요, 해변으로 가요…’

한여름 애창하는 노래로 한손가락에 접힐 것이다. 일년 내내 여름휴가를 기다리던 사람들. 더위를 피해 바닷가나 계곡으로 피서를 떠난다. 회사와 집만 알던 사람들도 한여름, 여름휴가를 통해 여행을 떠난다. 추억과 낭만을 새기고, 가족간의 화합도 이때 이뤄진다.

하지만 7월 중순에서 8월 말까지의 여름은 그야말로 땡볕의 연속. 40도를 육박하는 기온과, 도심의 아스팔트 열기는 사람을 쉬이 지치게 하고 각종 질병에 노출시킨다. 건강과 피부트러블에 가장 민감한 시즌이다. 1년 내 불쾌지수도 가장 높은 한여름, 현명한 대처법이 필요한 때다.

 

에어컨 성능 높여라

여름철, 에어컨을 틀어도 시원하지 않는 찜통차량. 방법이 없을까.

일단 카센터나 세차시 에어컨 컨덴서의 이물질을 압축공기나 고압세차기로 청소하면 냉각효율을 높일 수 있다. 에어컨을 작동할 때도 1단부터가 아닌 최고단수로 시작하는 것이 냉각도 잘 되고 기름도 절약할 수 있다. 또 에어컨 항균필터도 점검해야 한다. 휠터가 오염돼 있으면 곰팡이 냄새도 나고 냉각도 잘 안된다. 에어컨스위치를 켜 둔 상태에서 시동을 걸지 말고, 목적지 도착 2~3분 전에 에어컨 스위치를 미리 끄는 것이 좋다.

에어컨 바람은 피부각질층 내의 수분을 증발시킨다. 이 때문에 피부 속까지 촉촉하게 보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에어컨으로 건조해진 얼굴에는 반드시 수분팩이 필요하다.

 

잦은 샤워로 땀냄새 없애야

여름철엔 땀냄새도 심하다. 땀은 몸 속 노폐물이다.

땀냄새를 줄이려면 자주 샤워해야 한다. 땀을 흘린 사람이 에어컨 바람을 쬐면 땀은 마르지만 냄새는 그대로 남게 된다. 더운 날엔 하루 두 번씩 샤워하는 것이 좋다.

옷도 자주 갈아입어야 한다. 땀에 젖었던 옷도 몸과 마찬가지로 냄새가 배여 있다. 특히 합성섬유 재질의 옷은 냄새를 그대로 품고 있는 점에 주의하자.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이라면 땀냄새 제거제품이나, 진하지 않은 향수, 겨드랑이에 베이킹 소다를 살짝 바르는 것도 효과가 있다. 이외에도 땀냄새를 줄이기 위해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좋다. 나쁜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들을 빨리 배출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단백질을 섭취하자

기온이 상승하면 대사기능이 활발해져 체물질의 소모가 많아지고 땀을 많이 흘리게 된다.

이런 이유로 건강유지에 필요한 수분이나 염분, 비타민C 등이 부족하게 된다. 특히 염분이 부족하면 체액이 산성화돼 여러 가지 질병을 일으킨다.

이런 경우 환경을 청결하게 하고 집안의 통풍을 좋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규칙적인 생활습관, 적절한 운동과 휴식, 균형있는 식생활이 건강에 도움을 준다.

축축 처지는 여름철, 기운을 돋우는 데는 ‘단백질 섭취’가 중요하다. 단백질은 활력의 상징인 근육의 원료물질이며 신진대사를 주관하는 효소의 주성분이기도 하다. 콩, 잡곡 등의 신굼성 단백질보다는 육류, 생선 등 동물성 단백질이 질적으로 우수하다. 단백질은 조금씩 자주 나눠먹어야 좋다.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소변으로 빠져나가거나 지방으로 바뀌어 뱃살로 축적된다. 근육운동도 병행해야 한다. 근육량이 많을수록 피로와 더위에 강한 스태미나를 얻을 수 있다. 단백질은 먹기만 하고 운동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소금을 섭취하는 일도 챙겨야 한다. 소금의 주성분인 나트륨이 부족하면 기운이 바지고 더위에 축축 처지게 된다. 여름철, 맹물을 마시면 체액은 더욱 묽어져 심한 경우 의식을 잃기도 한다.

 

자외선을 차단하자

여름엔 피부미백에도 신경써야 한다. 강한 자외선 때문에 피부에 기미나 잡티가 많이 생긴다. 또 유분이 많이 생기기 때문에 피지 분비량도 늘고 모공도 자연히 늘어난다. 햇빛에 피부를 노출시키지 말고, 자외선을 차단하는 썬크림 등을 바르자.

여름철 각질제거는 필수. 자외선으로 각질이 두꺼워진다. 두꺼운 각질들이 얼굴에 남아있게 되면 주름은 물론 모공이 넓어지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심하게 각질제거를 할 경우 피부에 자극이 되기 때문에 오히려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도 있다.

숙면은 여름철 피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낮동안 자외선이나 각종 유해세균으로 영향을 받았던 피부가 잠을 자는 동안에는 재생활동을 통해 다시 건강하게 회복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밤 10시에서 새벽 2시까지는 꼭 잠자리에 드는 것이 중요하다.

여름철 좋은 팩으로는 감자팩과 바나나팩이 있다. 감자팩은 피부를 부드럽게 하고 회복시키는데 탁월하다. 햇빛에 그을린 피부를 진정시켜주는 데도 효과가 있다. 바나나팩은 피부를 촉촉하고 부드럽게 가꿔주는 역할을 한다. 비타민C가 많아 피부미백 효과에도 좋다.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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