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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청주공항 전철 직선노선 유치/ 천안시 ‘범시민추진위원회’ 결성

직선노선 유치는 천안 동부권 개발 전환점‥ 범시민결집 유치활동 전개

등록일 2011년07월04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지난 6월29일 각계각층이 모인 천안시청 상황실에서 ‘천안~청주공항 전철직선노선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가 구성됐다.

‘천안~청주공항 전철직선노선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가 지난 6월29일(수) 구성됐다. 이들은 천안에서 연기군을 거쳐 청주공항으로 연결되는 우회노선보다 천안시 발전에도 도움되는 독립기념관·병천 경유의 직선노선 유치를 희망하기 때문이다.

천안~청주공항간 전철 직선노선 유치는 천안 동부권 지역균형발전과 독립기념관 활성화에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중요성에 비춰 이날 범시민추진위 구성 및 결의대회에는 국회의원, 도·시의원, 기관단체장, 시민 등 46명이 참여했다.

홍성현씨는 도의원 시절부터 전철 유치를 위해 노력해온 점을 들어 참석자들이 범시민추진위원장으로 추대했다. 이어 홍 위원장은 3명의 부위원장과 고문·자문위원 각 7인을 뒀고, 나머지는 추진위원으로 활동조직을 갖췄다. “앞으로 각계각층에서 더 많은 참여를 이뤄 범시민추진위에 걸맞는 조직을 갖추고 활동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결의문을 통한 이들의 외침은 ▷직선노선으로 예비타당성조사 추진할 것 ▷국토해양부 주관으로 지역갈등 관리전략을 마련 후 합리적으로 결정할 것 ▷인근지자체와 연대해 공동유치협의체를 구성, 천안~청주공항간 유치를 위해 일치단결해 추진해 나갈 것을 천명했다.

범시민추진위원회는 가장 큰 목표를 ‘시민 대홍보’에 두고 활동역량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직선과 우회노선 ‘쟁점사항’

2006년 국토부가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천안~문경선을 반영하면서 천안~청주공항간 전철유치는 뜨거운 관심사가 됐다.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천안시가 관계자 등에게 건의한 게 수십건. 이명박 대통령이 대선후보시절 천안방문시 성무용 시장이 건의해 공감을 받아낸 바 있다.

이후 타당성용역도 세 번에 걸쳐 진행됐다. 2008년에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사전조사용역을, 2009년에는 천안시가 타당성조사 용역을, 그리고 2011년에는 국토부가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른 용역을 수행했다.

김진만 천안시 경전철팀장은 “시설공단이나 국토부 용역은 천안시가 발주한 것보다 (결과가)안 좋게 나왔다”며 “하지만 우회보다 직선노선이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있는 만큼 지속적인 논리개발과 대홍보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천안~청주공항간 복선전철의 직선노선과 우회노선을 비교하면 직선노선은 39.6㎞에 총사업비 1조5264억원, 운행시간은 24분(시속 95㎞)이 걸린다. 반면 우회노선은 56㎞(24㎞는 기존노선)에 1조2111억원, 40분(시속 83㎞)이 소요될 것으로 나타났다.

천안시가 발주한 타당성조사 용역에 따르면 비용편익분석의 경우 우회노선(1.06)보다 직선노선(1.08)이 높고, 수송수요 또한 직선노선(일일 9525명·3361톤)이 우회노선(일일 8345명·3004톤)보다 낫게 나타났다.

 



직선노선은 천안시에 많은 이점

천안시가 바라는 ‘직선노선’으로 결정되면 어떤 점이 좋을까.

천안~청주공항간 직선전철은 천안역-청당-독립기념관-병천-오창-청주공항 등 6개역이 놓여진다. 그에 따라 역세권 개발이 기대되며 주변 지역민들의 교통편의도 훨씬 좋아질 전망이다.

크게는 지역균형발전에서 좋아진다. 천안시는 충남·북 상생발전이 가능한 충청권 최대 현안사업이며, 충남 북부권(천안·아산)과 충북 내륙권(청주·청원) 균형발전의 가장 확실한 기폭제가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지역경제활성화 측면에서도 청주공항 접근성이 향상돼 천안·아산의 5500여개 기업체 물류비용 절감으로 기업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천안~청주공항 전철연결은 침체된 청주국제공항과 독립기념관의 활성화를 가능하게 하고, 경부선·경부고속철도·장항선과 연계하는 십자형 철도네트워크를 완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천안시는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의 문제점을 4가지로 짚었다.

기존 국가계획 노선에서 천안-문경선을 제외하고, 불합리한 분석기준에 따라 직선노선 사업비를 과다산정한 점, 수도권전철 운영효과 미검토, 예비타당성조사와 상이한 분석방법론 적용 등이다.

직선노선 유치활동 ‘체계화’ 기대

이날 범시민 추진위원회가 꾸려지면서 천안시의 활동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천안시와 충북 청원군은 천안~청주공항간 직선노선에 대해 찬성하고 있는 반면 연기군과 충북 청주는 우회노선을 반기고 있다.

추진위 구성에 초점을 맞춘 이날 이들의 향후 구체적 활동전략은 아직 만들어져 있지 않다. 다만 큰 틀에서는 몇가지 방향을 설정하고 있다.

결의문 채택을 시작으로 알린 범시민 추진위원회는 ‘시민 대홍보’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60만 천안시민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시민역량을 집중할때 직선노선 유치에도 힘을 실을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읍면동 가로변이나 기차역, 수도권전철, 버스터미널 등 다중집합장소에 현수막을 게첨하고 천안시 주요관문과 버스정류장에 ITS 기기를 활용한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청원군과 공동으로 추진협의체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천안시와 청원군 양 지자체가 연대해 다양한 유치활동을 전개해 시너지효과를 증대시킨다는 것으로, 오는 7월중 실무자 협의를 거쳐 구성할 예정이다.

공동정책간담회나 공동정책토론회도 개최한다. 양 지역 정치권, 시민단체 등이 참여한 간담회와 토론회를 개최하고 다양한 유치활동과 대응방안을 협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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