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처원·김장옥 천안도의원이 6월22일(수) 충남도의회 제244회 정례회에서 ‘5분발언’에 나섰다. 권처원 의원은 천안제4선거구, 김장옥 의원은 비례대표로 모두 자유선진당 소속이다.
권 의원은 자신의 선거구에 위치한 충남 농축산물류센터의 정상운영을 촉구하는 내용으로 발언대에 섰다. 그에 따르면 충남도는 1997년 중부물류센터를 설립·운영하다 경영난에 부딪치자 부지 5만4710㎡를 GS건설에 매각(340억원)해 감자를 시행했다. 이후 2004년 자본금 110억원으로 충남 농축산물류센터 관리공사를 설립 후 중부물류센터로 110억원을 유상증자해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충남도가 전액 출자해 설립한 지방공기업은 당초 농축산인들에게 많은 기대를 줬지만, 현재는 부실경영으로 매년 3·4억원의 적자를 발생하고 있으며 임대율 또한 89%에 머무는 실정이다.
게다가 농축산물과 관련 없는 반도체, 타이어, 의류 등의 업체를 입주시켜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국고보조금 반환액 228억원을 반환하도록 지적받기도 했다.
이에 권처원 의원은 “농축산물류센터 관리공사가 설립취지에 맞게 조속히 정상화되도록 세제지원 등 파격적인 유치방안을 갖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는 달리 김장옥 의원은 도내 취약계층에 대한 실효적 복지구현을 주문했다.
그는 충남도의 복지정책에 대해 “검증되지 못한 복지공론이나 실질적이지 못한 복지정책구상에 빠져있지 않은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 예로 최근 충남지역 조사에서 썩어가는 다리를 치료받지 못한 어느 연기군민이나, 개 사육농장의 골방에서 세 자녀와 생활하던 모자가정, 교각 아래에서 생활하던 화상입은 사람 등 67가구 86명을 발견해 보호조치한 사실을 언급했다. “심각성은 그러한 도민들이 있는데도 대통령 지시에 의해 전국적으로 실시한 조치였다는데 문제가 있다”며 왜 충남도가 먼저 발견·보호하지 못했는가에 실망감을 나타냈다.
김 의원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분들을 더 많이 도울 수 있도록 세심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것과 함께 ▷전국1위 자살률 낮추기 ▷취약계층 어린이와 청소년 돌보기 ▷장애인과 노인들을 위한 보조기기 지원하기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