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NGO모니터단의 주관단체인 ‘법률소비자연맹’이 제18대 국회 3년간의 의정활동을 평가했다. 22일 발표결과에 따르면 전체의원 가운데 14명에게는 헌정대상을, 53명에게는 헌정우수상이 주어졌다.
충남에서는 ‘헌정대상자’가 한명도 없어 아쉬움을 던져줬다. 그나마 천안출신의 양승조(민주당 천안갑) 의원이 ‘헌정우수상’에 뽑힌 것이 다행이다. 양 의원의 수상은 충남에서는 유일하게 수상했다는 점에서 관심이 높다. 지난해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한 김호연(한나라당 천안을) 의원은 평가에서 제외됐다.
연맹은 헌정대상자와 헌정우수자를 가리기 위해 3년간 의정평가에 대해 10개의 객관적 평가지표를 개발했다. 그리고 지난 6월22일(수) 이념과 정파를 떠나 의정활동에 충실해 온 의원들 67명에게 명예로운 시상을 수여했다.
10개 지표는 ▷본회의 출석률 ▷대정부질문 재석률 ▷의안표결 참여율 ▷법안발의현황 ▷의원발의 법안의 표결참여현황 ▷상임위 출석률 ▷국정감사 출석률 ▷우수국감상 수상현황 ▷국회 윤리위 징계회부건수 ▷제정법안 대표발의 통과건수로, 이를 계량화해 종합평가했다.
이날 김대인 법률소비자연맹 총재는 “국가정책과 법안표결에 참여하는 것은 국회의원의 권한이자 책무”라며 “그러나 많은 의원들이 국가정책과 법안에 불참하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며, 이번 평가를 계기로 삼아 국민을 위한 의정활동에 보다 충실히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헌정대상(1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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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10명)/ 서병수·김기현·김금래·김성식·김옥이·박대해·이종혁·이진복·정옥임·정해걸.
민주당(3명)/ 김재윤·김춘진·박선숙.
미래희망연대(1명)/ 정하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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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정우수상(5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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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36)/ 황우여·김학송·이주영·정갑윤·권경석·김정훈·안홍준·유기준·이혜훈·장윤석·정진섭·정희수·한선교·허천·권영진·권택기·강명순·강성천·김소남·김영우·김태원·김학용·박민식·박보환·박영아·배은희·손숙미·원희목·유정현·윤석용·이애주·임동규·정태근·홍일표·홍정욱·황영철.
민주당(15명)/ 김충조·김효석·박병석·이낙연·정장선·박기춘·양승조·우윤근·주승용·최인기·김영록·김유정·서종표·이성남·전현희.
미래희망연대(1명)/ 노철래.
무소속(1명)/ 최연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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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소비자연맹은 270여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하는 13년 전통의 ‘국감 NGO모니터단’의 주관단체로, 18대 3년간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을 꾸준히 감시해 평가한 헌정상은 의미있는 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헌정우수자로 선정된 양승조 의원은 시상소감에서 “3년간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대안을 제시하고자 열심히 노력한 결과로, 남은 임기에도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을 하라는 격려로 생각하겠다”고 전했다.
양 의원은 2008년과 2009년 법률소비자연맹의 NGO 모니터단이 선정한 ‘국정감사 우수의원’에도 수상된 바 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