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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연 의원님, 당신의 과비벨트 천안유치는 실패했습니다”

한나라당·김호연의 현수막 호도에 자유선진당 발끈, 민주당천안‘을’은 현수막 맞불

등록일 2011년06월07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김호연 의원측 현수막 민주당'을'측 현수막

‘눈에는 눈, 이에는 이…’

과비벨트 기능지구 유치를 자신들의 공으로 돌린 김호연 국회의원과 한나라당을 ‘혹세무민(세상을 어지럽히고 백성을 속인다)’하는 자들로 규정한 민주당천안‘을’ 지역위원회가 반격에 나섰다. 거리현수막으로 호도하는 것을 똑같은 방식(현수막)으로 바라잡고자 한 것이다.

김호연 의원과 한나라당은 시내 곳곳에 현수막을 내걸어 과비벨트 기능지구 유치를 자신들의 공으로 홍보하고 있다. 내년 총선이 다가오면서 한나라당의 입지를 강화하기에 과비벨트는 좋은 먹잇감. 문제는 현수막의 내용이다.

‘과비벨트 유치, 한나라당이 해냈습니다.’ ‘과비벨트 기능지구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언뜻 보면 과비벨트의 기능지구 유치가 한나라당이 주도해 이뤄낸 산물로 비쳐진다.

자유선진당은 6월1일 김태흠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의 발언이 자유선진당을 폄훼했다며 정정할 것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내기도 했다.

충청도 현안문제에 대한 선진당의 역할에 ‘시민사회단체 수준에 그쳤다’는 발언을 문제삼은 것. 자유선진당은 “과학벨트의 (유치)귀결은 선진당이 선봉에 서서 충청인과 투쟁한 결과”라며 “한나라당이 공약사항을 이행하지 않고 갈등을 부추겨 선진당과 충청인에 한없는 고통과 투쟁의 원인을 제공했을 따름”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일반시민들이 거점지구와 기능지구 차이를 모르는 상황에서 천안이 과비벨트를 유치한 것으로 착각하기 쉽다. 거점지구에 비하면 기능지구 규모는 달빛에 반딧불. 게다가 김호연(한나라당) 의원이 내걸어 당선된 대표공약은 ‘과비벨트 거점지구 천안유치’였다. 기능지구가 대신할 수 없는 것이니 결과적으로 분명한 실패라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민주당 천안‘을’ 지역위원회는 김 의원의 불순한 의도를 고치고자 같은 방식으로 맞불을 놨다. 그들은 현수막에 ‘과학벨트 천안, 예산2% 과연 성공인가?’라는 문구를 써서 거리에 내걸었다.

유치결과에 대한 김 의원의 홍보행위를 과대홍보와 호도행위로 규정한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이 반발하고 나선 것은 지난 5월23일 기자회견을 갖고 김 의원을 성토하는 등 거세게 몰아붙였다. 언론을 통해 불만을 내비치고, 김 의원을 비난했지만 거리에 내걸린 현수막의 호도내용은 자칫 여과없이 지역유권자에게 인식될 우려를 안고 있었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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