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와 아산시 공무원들이 상생협력과 화합의 잔치를 벌였다.
천안시청 공무원직장협의회(회장 이종봉·46)와 아산시청 공무원노동조합(조합장 한대균·43)은 지난 5월28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제1회 천안아산 공무원체육대회’를 가졌다.
개회식에는 양 시장과 의회의원 등이 참여해 행사를 축하했다. 양 시의 공무원 동아리회원이 참여한 친선마당은 축구·탁구·야구·볼링·테니스·족구·등산 등 7개종목이 선보였다. 참석 공무원과 초청인사들은 단체줄넘기, 닭싸움, 맥주 빨리마시기 등의 이벤트와 점심을 함께 하며 친밀감을 높였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1월16일 천안·아산 공무원단체간 맺은 상생협력 협약의 후속사업으로 이뤄졌다. 양 단체가 수차례 실무협의를 통해 경기일정과 운영방식, 종목 등을 확정했으며, 종목별 동아리 대표들은 사전협의를 통해 경기 진행방식 등을 정한 바 있다.
이날 열린 공무원 체육대회는 그동안 이어왔던 양 시간 경쟁과 갈등의 구도를 ‘화합과 상생’의 분위기로 전환하는 상징적인 행사로, 지역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종봉 천안시청직장협의회장은 “그간 가깝고도 멀었던 천안과 아산이 소모적 경쟁과 갈등관계를 넘어 상생의 씨앗을 부리는 의미있는 행사”로 간주했다. 한 대균 아산시청 공무원노동조합장도“양 지역간 상생의 교류를 추동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천아아산 공무원체육대회는 양 도시 공무원단체가 주관해 매년 ‘순회개최’하기로 함에 따라 2012년은 아산시에서 열리게 된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