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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명물 호두과자

<향토칼럼/ 김성열 천안역사문화연구실 실장>

등록일 2011년05월22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천안명물 ‘호도’과자와 천안명물 ‘호두’과자가 있다.

천안의 명물 호도과자는 천안을 대표하는 명품 상품으로 오랫동안 크게 자리잡고 있다. 생각보다는 더 많이 천안을 대표하는 명품으로 알려져 있다. 천안을 상징하는 브랜드상품 선물용으로 많이 애용되고 있다.

호두는 본래는 호도(胡桃)이다. 그러나 나무는 호두나무, 열매는 호두열매, 과자는 호두과자이다.

천안시내에 호두과자 제과점이 거의 50곳이나 된다. 몇 년 전보다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른 도시에서는 천안명물호두과자 지명을 사용할 수 없다고 한다. 천안명물 호두과자라는 고유이름을 특허청에 지리적 표시 제18호로 등록해 보존받고 있다고 한다.

천안명물 호두과자는 천안지명의 명예와 제과점의 자존심을 걸고 품질개선 연구의 정성을 쏟아 전통을 유지하려는 증거인 줄 안다. 천안명물 호두과자는 웰빙식품으로 애용되고 있다.

천안광덕 호도가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된 기록으로는 1918년 8월28일자 매일신보 기사이다. 장려 유망한 천안호도라는 제목으로 “이 왕부터 광덕호도는 갓이 엷고 속살이 두터워 품질이 좋다. 외지인들이 맛을 알기 시작하여 용도가 점점 늘어간다. 경성상인들이 호도나무를 선매하고 있다”고 쓰여있다.

1927년 8월25일자 동아일보는 “특산 천안의 호도라면 美味(미미)라든지 자양분이 풍부하기로든지 분석한 결과 유일무이라는 상찬을 받는다. 그 성가(聲價)가 세계적으로 알려져 북경상해와 미주에 있어 고등요리에는 불가무의 애용품으로 다대한 환영을 받는 중에 있다”고 기록돼 있다.

1934년 11월18일 조선 중앙일보는 “충남 명산의 호도 장래에는 미국에 수출 가능성 있어 농가 부업으로 천안, 공주, 아산 일대에 장려한다”고 했다.

이 즈음에 천안역전 대흥동에 있는 鶴華(학화) 호도과자 제과점이 호도양과자를 상품으로 개발하였다.

조선 사람들에게 떡이라면 일본인들은 과자, 중국인들은 빵 만두로 알려져 있다. 일본 사람들이 제과점에서 양과자를 다양하게 개발하여 판매하였다.

천안역전 상가 학화제과점에 처음으로 앙꼬모찌, 오코시, 비스킷, 양갱(단팥묵), 아미다마(알사탕) 등 새로운 양과자 빵이 등장한 것이다. 팥소(고명) 앙꼬에 광덕 호도를 한쪽 넣어 호도모양으로 빵을 구어낸 것이 호도과자이다.

호도과자는 호도빵이었고 호도만두였다. 호도과자는 호도 한쪽이 들어가 호도과자이지만, 호도과자의 맛은 팥소(고명) 앙꼬에 달려있다고 한다.

팥을 여러번 거피 즉 껍질을 벗겨 내고 가루를 내어 곱게 가라 앉혀 앙금을 내어 팥소를 만든다. 여기에 독특한 향미를 내는 비법으로 반죽을 한다. 들어가는 재료는 밀가루, 팥, 설탕, 계란, 마가린, 포도당, 파우더, 정제염 그리고 호도이다.

제과점마다 솜씨와 재료가 달라 맛이 구별되고 있다. 해방 후에도 학화호도과자점은 천안명물 호도과자를 독점으로 제과하여 판매하였다. 그러나 천안명물호도과자 제과 판매가 자유시장 새 조류에 따라 유사 제품이 등장하게 된다.

학화호도과자 제과점은 천안명물호도과자의 수요와 공급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천안명물호도과자 제과업계가 새 시대 비전을 갖고 등장하여 적극적 홍보 전략으로 전 근대적 영세성을 벗어나야 하는 새 시대 다양한 욕구를 수용하게 된다.

학화호도과자는 개발 전통을 학화호도과자 이름으로만 인정받게 되었다. 천안명물 학화호도과자와 천안명물호두과자는 새 시대를 열었다. 그리고 지역특산품 실명제 실시에 따라 할머니학화호도과자 이름으로 정통성과 전통성을 강조하게 된다.

천안명물호도과자 명가(名家) 학화호도과자 만의 고유한 맛과 향기 그리고 정통과 전통의 명예는 존중되고 있다. 새 시대 천안명물호두과자 업계는 살맛나는 천안 시대정신에 걸 맞는 사명감에 성실을 다하는 기업 직업정신을 기대한다. 천안명물호두과자 제과점들은 독특한 맛을 개발하고 품질을 높여 천안의 맛깔을 책임져야 한다.

이제는 천안명품호도과자, 호두과자 입맛깔로 한국과 세계의 맛을 잡았으면 좋겠다. 천안 삶의 질감과 세계의 삶의 질감이 같은 삶의 질을 창조하는 명제가 우리시대 사명정신이다. 천안성환의 명물 배과자ㆍ배떡, 천안입장의 명물 거봉포도과자ㆍ포도떡도 개발하는 것도 좋겠다.

천안의 맛을 개발 연구하는 과자, 빵, 떡 연구소와 전문가를 세우고 양성해야 한다. 천안명물호도과자의 전통을 전승하는 학화호도과자 명가(名家)가 명가문(名家門)으로 번영할 뿐 아니라, 새로운 천안명품 호두과자 名家와 명가문이 한국세계 名家門(명가문)으로 세워지기를 기대한다. 학화할머니 호도과자만 호도 과자이고, 다른 호두과자는 모두 호두 과자이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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