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지를 ‘디지털천안문화대전’ 형식으로 편찬한다. 천안시는 이를 위해 지난 4월6일 한국학중앙연구원 편찬연구협약을 체결했다.
일명 ‘한국동국여지승람’이라 불리는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은 이미 공주, 논산, 음성, 진천 등 전국에서 31개 시·군이 완료했다. 천안시와 같이 현재 진행중인 곳도 서산, 양주, 제천, 영암 등 30곳에 이른다.
지난 4월6일 천안시는 한국학중앙연구원과 ‘디지털천안문화대전 편찬연구협약식’을 가졌다.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이란 전국 232개 시군구 지역의 다양한 향토문화자료를 발굴·수집, 연구`분석해 체계적으로 집대성하고, 이를 인터넷을 비롯한 유`무선의 다양한 매체를 통해 서비스하기 위한 순환형 지식정보시스템을 뜻한다.
2003년 교육인적자원개발회의에서 국책사업으로 심의·통과됐으며, 국학중앙연구원과 지방자치단체의 협력사업 형태로 진행하고 있다.
천안시는 이같은 사업으로 향토문화자료의 체계적 발굴과 연구기반을 확충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 이를 주관하는 천안시역사문화연구실의 김성열 실장은 “지역의 문화적 특수성에 관련한 고급지식정보를 적시에 제공하고 지역문화를 소재로 한 문화콘텐츠 산업발전도 촉진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천안시의 편찬기간은 2011년 4월6일부터 2013년 12월31일까지로 ‘2년8개월’간.
향토문화전자대전의 내용분류는 분야·유형·시대로 나뉜다. 분야에서는 자연·지리, 역사, 문화유산, 성씨·인물, 정치·경제·사회 등 8가지이며, 유형은 기관단체, 놀이, 동물, 문헌, 사건, 성씨, 유물 등 18개로 분류하고 있다. 또 시대로는 선사, 고대, 고려, 조선, 근대, 현대로 나눠 정리한다.
천안시역사문화연구실은 이같은 내용을 밝히며, 천안역사문화 분야별 내용의 보충·보완·수정·교정할 내용을 지적하고 제안해줄 것을 당부했다. 기본제안서는 5월 이내에 제출·연락하고, 제안서에 대해서는 소정의 연구비가 지급된다.
원고(200자) 8000매, 멀티미디어자료 2000건의 방대한 자료를 발굴·정리하는 이번 디지털천안문화대전 편찬사업. 김성열 실장은 “우리 시대에 맡겨진 편찬사명으로, 모두가 합심·협력해줄 것”을 바랐다. 문의/010-2667-1224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