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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공직비리는 시의 미래청사진에 빨간불’

폐회식때 의회입장 표명‥ 천안시의 확고한 대책방안마련 촉구

등록일 2011년05월22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천안시는 최근 공무원비리혐의가 드러나면서 또다시 지역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천안의 민간아파트 분양과 관련해 충남도의원과 이완구 전지사 동생, 충남도청 간부공무원(서기관) 등이 비리혐의로 4월 말 검찰에 구속됐으며, 5월 초순엔 공사수주 대가를 받은 혐의로 천안시청공무원(부서장과 사업소장) 2명과 동남경찰서 간부가 체포되는 일이 발생했다. 시청공무원의 비리혐의 발생시점이 천안시가 공직윤리강화를 내세우며 비리와 전면전을 선포한 2009년 이전(2005년~2008년)인 점은 그나마 다행.

이와 관련해 천안시의회(의장 김동욱)는 지난 17일 제147회 임시회 폐회식에서 최근의 시청 공직비리와 관련한 시의회 입장을 전했다. 이날 폐회식에는 성무용 시장이 나와 있었다.

김동욱 의장은 “최근 발생한 공직사회의 연이은 비리는 천안의 대내외적 위상에 커다란 상처를 주고 있다”며 천안시에 대책방안과 제도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공개적인 의회 입장표명이 있기까지는 의회 내에서도 논란이 있었다. 천안시민의 대의기관으로 의회의 강력한 입장표명이 필요하다는 일부 의원들과, 공직사회를 ‘두둔’하는 의원들이 보이지 않는 대립각을 세운 것. 한 의원은 “우여곡절 끝에 폐회때 의장을 통한 입장표명을 할 수 있었지만, 당연한 일이 어렵게 진행된 점은 무척 아쉽다”고 전했다.

한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선정과 관련해서는 “천안유치에 최선을 다한 결과 염원했던 거점지구는 선정되지 못한 아쉬움이 있으나 기능지구로 선정된 것은 60만 시민과 함께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

 

공직비리 관련 의회전문

 

최근 공직사회의 연이은 비리발생은 ‘삶의 질 100대도시’를 위한 우리의 미래 청사진에 커다란 걸림돌이 되고 있다. 나아가 행정의 신뢰를 추락시키고 천안의 대내외적 위상에도 커다란 상처를 남겨주고 있다. 무엇보다도 걱정스러운 점은 공직사회의 체념적 문화와 부정적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반복되는 공직비리 발생은 수많은 관련대책들이나 척결의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지만, 그러나 청렴한 공직사회건설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가치다.

공직비리의 근절 없이는 우리 천안시의 미래는 없다. 앞으로 천안시의회 의원 일동은 공직사회의 비리척결을 통해 공직 선진화를 이룩하기 위해, 그리고 궁극적으로 천안시 공직사회가 시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건강한 공직사회로 거듭나게 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당부드린다.

먼저 천안시 공무원 모두는 주민의 공복으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개개공무원이 천안시의 얼굴임을 명심하라. 또한 천안시는 지금까지의 관련 대책 등을 꼼꼼하게 점검하고 실효성을 담보하기 위한 제도개선 및 방안을 마련해줄 것을 당부드린다.

마지막으로 천안시의회 의원일동은 행정부와 건강한 긴장관계를 바탕으로 행정부에 대한 견제, 감시기능을 한층 강화할 것이며, 이를 위해 행정사무감사권과 조사권 등 의회권한을 엄정하게 집행하고 더불어 긍정적 공직문화의 정착을 위해서도 앞장설 것이다.

다시한번 천안시를 위해 지금껏 수고하는 대다수 공무원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하며, 뼈를 깎는 각오로 건강한 공직사회 건설에 앞장설 것을 당부드린다.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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