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 백제초도일까?’
천안 위례성의 고고학적 물적 증거를 찾기 위한 학술연구가 계속 된다.
백제 첫 도읍지로 알려진 천안 위례성과 주변 유적 학술연구를 위해 천안시는 ‘천안 성거산 위례산 3차학술조사’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들인 사업비는 ‘1억원’이다.
이번 학술조사는 위례성은 물론 성환, 성거, 직산, 입장면 등 주변지역까지 확대해 위치비정 자료를 수집할 예정이다. 또한 4개 지역에 대한 제례, 일반 민속자료, 백제 및 위례성과 관련된 지명조사 등 백제나 마한과 관련된 자료를 확보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지난 2009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진행한 1·2차 발굴조사에서는 백제 관련 유물 발굴에 이렇다 할 성과를 얻지 못했다. 이에 따라 시는 현재의 위례성뿐만 아니라 광범위한 주변지역까지 일반적·고고학적 조사를 병행하는 것으로 공간범위를 확대했다.
시는 이같은 조사를 통해 백제초도지에 대한 시각을 확장하고 역사학·고고학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역사적 가치에 대해 종합적 연구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천안 위례성은 삼국유사에 ‘위례성은 지금의 직산’이라고 기록된 것을 비롯해 고려사, 신증동국여지승람, 조선왕조실록 등 많은 사서가 직산 위례성을 백제의 첫 도읍으로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20여년 전부터 서울 송파구 일대가 백제의 첫 도읍이라는 학설이 주류를 이루면서 직산 위례성은 비주류 학설로 밀려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