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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은 천안삼거리로‥ 무조건 간다

삼거리공원의 상시예술화 목표‥ ‘천안웃다리풍물’, ‘공간&만남’, ‘아트마켓’ 참여

등록일 2011년05월03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지난 4월22일(금) 시정질문이 진행중인 시의회 본회의장. 주일원 의원은 시행정을 향해 강하게 주문했다.

“다양한 행사가 이뤄지는 천안삼거리를 체계적으로 운영해야 합니다. 천안삼거리’를 모르는 국민이 있습니까. 그 정서, 그 이미지에 맞게 조성하고 관리해야 합니다.”
 

실제 사람들의 머릿속에 담겨있는 천안삼거리는 지금의 ‘천안삼거리’가 아니다. 그래서 보고싶어 먼 길 마다않고 찾아온 여행객은 ‘열이면 열’ 실망부터 한다.

천안시도 이같은 사실을 안다. 천안삼거리에 대한 고민은 시행정이 제일 크다. 삼거리공원 활용도를 놓고 용역발주만 여러번. 그러나 삼거리공원을 대폭 확장하기 위한 계획이 세워지면서 무용지물이 돼버렸다.

천안시는 용지매입을 통해 땅을 넓혀오고 있다. 하지만 예산상의 이유로 ‘찔끔찔끔’ 10년을 넘기고 있으며, 그 기간 문화예술 행사들이 이따금 열리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일부 예술인들과 시민들이 ‘문화예술공연의 상시적 장소’로 천안삼거리를 꼽고 있지만, 생계고를 먼저 해결해야 하는 문화예술인들로서는 자발적 참여가 쉽지 않은 일이기도 하다.

그런 속에서 일부 예술인들의 ‘아트마켓’이 열리고, 시행정도 주말을 이용해 한차례씩 공연을 펼쳐보인다는 계획이다.
 

예술과 관객 “소통의 장, 함께해요”
 

천안시는 천안시립예술단 2011 기획공연으로 ‘천안삼거리 토요상설무대’를 갖기로 했다. 풍물이 중심이 된 토요상설무대는 삼남의 문화가 만나는 천안삼거리를 주제로 장르별 명품공연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

매주 토요일 삼거리 주무대와 천안박물관 강당, 야외공연장에서 열리는 이들 공연은 대중음악은 물론 전통문화를 자연스럽게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시는 토요상설무대를 통해 ‘천안웃다리풍물’과 ‘공간&만남’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매주 둘째주와 넷째주 토요일 오후 3시에 삼거리공원 주무대에 여는 ‘천안웃다리풍물’은 창의적 체험활동을 연계해 청소년들의 참여를 이끈다는 발상이다.

게다가 손수 만든 예술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천안삼거리아트마켓’도 문을 열어 시민들의 발길을 삼거리공원으로 유도할 예정이다.

시 문화관광과 이진우씨는 “삼거리토요상설무대를 통해 천안삼거리의 문화적 정체성과 도시경쟁력을 높여 생활공감형 문화컨텐츠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내실있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삼거리공원은 천안의 역사와 전통, 문화를 상징하는 곳으로, ‘누구나’의 것이어야 한다. 이를 위해 일부 문화예술인들이 뛰고 있지만, 관심과 참여의 정도가 미약한 편. 시민이 많은 곳에 문화예술이 있어야겠지만, 반면 문화예술이 있는 곳에 관객(시민)이 모여든다.

삼거리아트마켓을 주도하는 정근산 문화장터 대표는 ‘삼거리공원의 상시예술화’를 주창하고 있는 사람중 하나다.

“삼거리공원에 상시적으로 예술을 펼쳐보자는 데는 주인과 객이 따로 없다. 프로든 아마추어든 구분없이 모두가 예술을 보이고, 예술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그러기 위해서는 예술 하는 사람들과 관객으로서의 시민이 소통해야 하며, 무엇보다 ‘나로부터 시작한다’는 생각을 갖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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