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활성화 방안
저출산·고령화 대책
저탄소 녹색성장도시 추진방안
고객감동의 민원행정서비스 개선 및 예산절감방안
시민의 삶의 질 제고
100만도시 천안을 향한 시정발전방안
“천안 관내에 그려진 벽화들이 왜 그 모양이야. 나라면 더 잘할 텐데.”
“거리 화분(화단)은 왜 또 그 모양이고.”
“나에게 3개월만 맡기면 불법광고물이나 노점상 문제를 확 개선시킬 수 있는데.”
그간 시행정의 정책에 불만이 많았다면, 또한 비효율적인 사업을 보면서 콧방귀를 끼었다면 여러분이 한번 정책제안자가 돼보는 것이 어떨까.
천안시민들에게 시정 참여의 길이 열렸다. 시정에 대한 정책불만과 욕구가 많은 시민이라면 당장 발벗고 나설 일이다. 시가 시민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얻고자 ‘시민제안특별공모’에 나섰기 때문이다. 제안참여자격도 제한을 두지 않았다. 단지 천안시에 주소를 둔 시민, 또는 관내에 소속된 사람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천안시청 인터넷게시판은 매일 각종 ‘소신발언’으로 시행정을 비판하는 내용이 올라온다. 좋은 제안을 하는데도 시가 거들떠보지도 않는다고 간혹 불만을 내비치는 내용도 있다. 이제 당신이 주인이다. 시가 5월20일까지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같은 정책공모에 가장 활발히 반응할 곳은 관내 시민단체들일 것이다. 그들은 환경적 문제부터 도로개설이나 가로수, 자전거도로, 근린공원 관리, 어린이놀이터 등 수만가지 사업정책을 놓고 시와 대립하거나 이견을 갖고 있다. 장애인정책에 대한 아쉬움도 많고, 체육시설 이용관리에서도 불합리에 볼멘소리를 하기도 한다. 시민들 개개인의 불만이 시민단체를 통해 시행정에 전달되거나, 그같은 사람들이 시민단체에 들어가 활동하기도 한다.
시행정이 더 이상 그들만의 아이디어로 정책을 펴나가기에 한계를 느꼈는지, 아님 시민참여를 통해 혹시라도 더 나은 아이디어를 찾아보겠다는 의지를 보인건지 불명확하지만, ‘시민제안’ 공모를 낸 것은 어떤 취지든 바람직한 것이다.
천안시는 예전부터 소극적이나마 시청 온라인 공간을 통해 시민아이디어 창구를 열어놓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이 시의 적극적 의지의 발로로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형식적인 틀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이번 시민공모는 시행정과 시민에게 있어 삶의 질 향상에 업그레이드될 계기점이 될 수 있기도 하다. 시민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참신한 아이디어를 많이 내놓는다면 시행정은 그를 통해 한층 개선된 형태의 정책을 시도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시행성과가 좋다면 시민의 좋은 정책제안으로 시행정이 운영되는 시도는 계속 될 것이다.
시 기획예산과 손소희씨는 “시민공모를 통해 일상생활에 실질적인 보탬이 될 수 있는 작지민 가치있는 아이디어를 집중 발굴해 시정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게다가 이같은 공모를 통해 시민참여를 유도하고 소통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
제안만 해달라는 것도 아니다. 우수제안자 4명에게는 100만원에서 30만원까지 부상과 시장상을 수여한다. 적은 보상금일수 있지만 자신이 내건 아이디어로 시행정의 정책이 개선된다면 무엇에 비할 수 없는 명예와 보람을 얻을 수도 있다.
시에 접수한 아이디어는 동일한 내용을 담고 있을 경우 먼저 접수된 제안자를 수상자로 하며, 응모건수 및 제안수준에 따라 시상등급과 인원은 변경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천안시 홈페이지 공지사항란을 참조하거나 천안시청 기획예산과(521-5111)로 문의하면 된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