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수도사업소(소장 김상석)가 ‘부채없는 공기업’이 됐다. 상수도시설 개량사업을 위해 한국환경공단으로부터 차입한 미상환금 37억4000만원을 전액 조기상환한 것이다.
시 수도사업소는 지난 1998년부터 3년동안 공공자금관리기금 41억원과 환경개선특별회계 52억원 등 모두 93억원을 2015년까지 원리금 납부방식으로 상환하는 조건으로 차입했다. 하지만 그동안 예산절감 등 건전재정 운용에 주력, 상환만기를 5년 앞당기게 됐다고 밝혔다. 상환만기를 앞당긴 수도사업소는 만기일까지 발생하는 이자지출예상액 1억3300만원을 절감하게 됐고, 상수도 및 하수도 특별회계에서 부채없는 공기업으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
수도사업소에 따르면 하수도요금은 2005년 2월에, 상수도요금은 2008년 2월에 인상조치 이후 사용료를 동결해 왔다. 그런 상황에서 재정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강력한 예산절감’과 ‘대규모 시설투자에 대한 국·도비 확보’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김상석 수도사업소장은 “앞으로 더욱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시민들에게 저렴한 수돗물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