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2010년 1만8699명이 증가했던 천안시는 올해 일사분기(1월~3월)에만 5245명이 증가한 것이다.
천안시 인구는 2006년 한해 1만2375명, 2007년 9549명 등 꾸준히 증가해오다 2008년부터 주춤했다. 2008년도에는 증가추세가 6920명으로 감소했고 2009년에는 다시 그 수가 대폭 줄어든 3746명이 증가한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이런 이유로 한때 천안시 발전에 브레이크가 걸린 것으로 분석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올해들어 천안시는 하루평균 58명씩 인구가 불어나고 있다. 이같은 수치는 최근 5년동안 최고증가율을 보였던 지난한해 1분기 3752명보다 1493명이 늘어난 것이다.
천안시는 최근 증가상승세 이유를 ‘활발한 기업유치’와 ‘대규모 택지개발을 통한 아파트 건설’에 있다고 내다봤다.
이같은 근거로 시는 2010년 204개의 기업체를 신규유치해 임·직원 등의 전입과 7000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뒀으며, 청당동 우미린아파트 등 모두 3643세대의 대형아파트가 입주한 것을 들었다.
시는 올해도 250개 기업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 기업유치는 1만명 이상의 고용창출효과와 하반기 불당동 펜타포트 등 1242세대의 신규아파트 입주가 예정, 올해도 높은 인구증가세가 계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1분기 추세라면 올해 처음으로 연간 2만명 이상 증가하고, 2012년 말에는 인구 60만 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1년 전국 기초단체 인구증가현황은 인천광역시 남동구가 8321명, 광명시 7099명, 파주시 5844명, 인천광역시 서구 5601명, 용인시 5319명 순이며, 천안시가 그 뒤를 이었다.
시 총무과 송재오씨는 “경제활성화 시책과 함께 다양한 도시인프라 구축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100만이 살아도 넉넉한 도시발전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시개발과 도·농간 조화로운 상생발전을 이루기 위해 천안시는 어느 정도의 시세와 인구를 필요로 하는가에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삶의 수준이 최적합한 형태의 천안시는 어떤 모습일까. 일각에서는 지방행정구역과 행정체계 개편을 포함한 적정 인구대비 도시계획에 대해 활발히 연구·토론돼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