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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치는 정각에 만나요”

김인배 네 번째 개인전‥ 4월24일까지 아라리오갤러리 전시

등록일 2011년03월14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김인배 개인전시회’가 지난 8일(수) 아라리오갤러리에서 열렸다. 4월24일까지 조각과 설치작업 10여 점이 내걸린다. 전시제목 ‘요동치는 정각에 만나요’는 2010년 뉴욕의 두산갤러리에서 선보인 바 있다. 홍익대 미술대학 및 미술대학원 조소과를 졸업한 김인배 작가에게는 이번이 네 번째 개인전시회다. 2006년 서울에서 ‘차원의 경게에 서라’란 이름으로 첫 개인전을 열고, 2007년에는 ‘진심으로 이동하라’란 전시주제로 개인전을 열었다.

10개 이상 개체가 만들어낸 세계

김인배 작가는 네 번의 개인전을 거치면서 2차원 드로잉을 이용해 3차원 조각을 만들고, 다시 조각이나 흰 벽면 위애 드로잉을 가미한 작업을 병행했다. 이런 작업 속에서 그가 항상 고심했던 것은 ‘초심으로 돌아가기’였다.

작가는 초심을 붙들고자 완성작을 미리 계획하지 않고 간단한 드로잉과 알루미늄 스틱 등을 이용했다. 이는 다시 3차원의 조각과 2차원의 드로잉이 알루미늄 스틱과 낚싯줄 등으로 표현된 새로운 작업들이 만들어졌다.

이번 전시신작들은 10개 이상의 개체들이 모여서 하나의 작품을 이루는 군집작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는 사람의 인체를 머리, 몸통, 팔, 다리 등으로 나눠서 가각의 부위들을 우선 제작해 놓았다. 하나하나의 조각들은 그리스 인체 조각들처럼 움직이는 인체의 근육들을 정직하게 표현하고 있다. 비록 그 조각의 머리에는 눈·코·입이 없고, 몸 조각에는 머리와 손발이 부재하지만 표현된 근육의 디테일들로 충분히 자세를 감지할 수 있다.

여기서 작가가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은 리듬이다.

음악의 중요한 요소이며 반복된 색채나 구도를 가진 회화작품의 요소로도 거론되는 리듬을 김인배는 그의 반복된 군집조각 작품들과 함께 만들어내고 있다. 각각의 군집 인체조각들은 작가의 의도에 따라 자유롭게 곡선을 이루며 좌대나 천장에 매달려서 리드미컬하게 놓여질 예정이다.

작가는 재미있는 아이디어와 재현 가능성을 놓고 타협점을 찾는다. 하지만 무엇보다 작가 스스로 리듬과 속도를 타면서 그의 마음을 요동칠 수 있는 작업과 마주하고 싶어한다.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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