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올해부터 4년간 ‘500만그루 나무심기’에 도전한다. 먼저 1차년도인 올해 125만 그루를 심겠다고 밝혔다.
‘4년간 500만그루 나무식재’는 성무용 천안시장의 민선5기 공약이기도 하다.
성 시장은 푸르고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6가지의 핵심전략을 꺼내들었다. ▷4년간 500만그루 나무 식재와 천안상징나무 명품가로수길 조성 ▷삼용천·성정천·장재천·천안천 등의 공원화사업 추진 ▷공공디자인기획단 설치 및 공공디자인 기본계획 수립 ▷걷고싶은거리 시범조성 ▷기후변화 대응시스템 구축 ▷천안하수처리장 4단계 증설 등이 그것.
나무를 심어 쾌적한 도시를 만든다는 ‘그린시티 천안’은 200억원의 시예산이 소요된다. 500만 그루는 시가 시행하는 각종 조경사업 및 도시숲 조성 등 공공식재에 280만 그루, 유관기관 30만 그루, 건축조경·자율식재 등 시민참여 190만 그루로 나뉜다.
시는 첫해인 올해 51억원을 들여 125만 그루를 심기로 했다. 도심권 공한지 등을 활용해 유실수 및 조경수를 확대공급하고, 시 직영 양묘장 보유 수목을 활용해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 나무식재 계획은 공용용지에 71만 그루,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유관기관 13만 그루, 건축조경 등 시민 자율식재에 41만 그루를 심는다. 이를 위해 시는 5월까지 범시민 나무심기운동을 전개해 생활권 주변과 공한지, 자투리땅, 도로변 등에 집중해 유실수와 화목류를 심을 계획이다.
특히 번영로변 녹지 및 쌍용역 주변 등에 21만 그루, 천안천과 삼용천변에 5만 그루, 호두나무 가로수 조성에 16만 그루, 삼성로 및 익선원 등에 11만 그루를 심기로 했다.
시는 500만 그루 나무심기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나무 헌수창고’를 운영하고, 결혼이나 생일에 기념나무심기 등 ‘내나무갖기운동’을 전개한다.
시 공원산림과 유재풍 팀장은 “나무를 많이 심는 것이 저탄소 녹색성장의 지름길로, 4개년 계획이 마무리되면 맑고 푸른 녹색환경도시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유관기관 또는 시민자율 식재에 있어 필요시 기술지원이나 해충방제차량 등 관리에 필요한 장비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