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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사진작가협회장이 바뀐 사연?

희노애락/ 방일원(57·사진작가)

등록일 2011년02월22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방일원(57·사진작가)씨가 최근 갑자기 ‘천안사진협회장’ 자리를 내놓게 됐다. 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그를 다시 중용한 것이다. 나이로 보면 정년퇴임을 코앞에 둔 그지만, 회사는 그의 기술과 경력을 높이 샀다.

“빨리 오라 성화여서, 제대로 인사도 못드리고 떠납니다.”

그가 가는 곳은 인도네시아의 해발 800고지에 위치한 ‘반둥’. 그곳에 (주)남영비비안의 ‘PT남남’ 공장책임자로 가게 된 것이다. 공장에서 그는 편직·염색가공쪽의 일을 책임지고, 5000명 넘는 현지인을 관리감독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두 자녀도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을 다니는 형편에서, 60을 바라보는 나이에 가족을 두고 떠나는 그의 도전정신이 대단하다. “얼마나 버틸지는 모릅니다. 열심히 부딪쳐 보면 알겠지요.”

가장 아쉬운 건 천안사진협회장직을 내놓는 것. “아직 해야 할 일이 많고, 협회원들과 약속한 것들을 지켜야 하는데…, 이리 됐네요. 중간에서 그만 두는 성격은 아닌데, 어쩔 수 없게 됐어요. 정년퇴임이 끝은 아니고, 아직은 돈도 벌어야 하는 나이 아닙니까.” 좋은 기회를 내치면, 분명 후회할 것 같은 느낌.

“협회장직을 맡고 난 후 실버영상전, 무료사진찍어주기, 이동식전시회 등 많은 전시·행사가 있고, 유익한 협회사업을 펼쳤습니다. 지난 12월에는 12경 전국공모전도 성공리에 끝냈고요.” 분명 다음 후임자(강필선 협회장)가 바통을 이어받아 잘 해낼 거라는 방 회장은 ‘한가지’에 대해서만은 욕심을 지울 수가 없는 듯 아쉬움을 토했다.

“천안시가 맺고 있는 국제자매도시들간 사진교류전을 협회 차원에서 시도해보고자 했어요. 그것만은 제가 앞장서 해보려 했던 건데, 손을 놓게 돼서 참으로 안타깝네요. 제가 아니라도, 천안시와의 협조 아래 사진교류전이 빠른 시일 내에 성사됐다는 소식이 들려오길 바랍니다.”

그는 18일(금) 오전 10시 비행기로 한국을 떠났다.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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