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직접 주최·주관하는 ‘천원의콘서트’가 12월을 제외한 2011년 공연계획을 모두 세웠다.
먼저 오는 3월18일(금)의 천원의콘서트는 국내 최고의 뮤지컬 스타 남경주·최정원이 출연하는 ‘올 댓 뮤지컬(All that Musical)'이 무대에 오른다.
시 관계자는 “맘마미아가 공연되는 기간 내에 천원의콘서트가 잡혀있는 관계로 맘마미아의 두 주인공 남경주·최정원의 또다른 공연 ‘올 댓 뮤지컬’이 무대에 오르게 됐다”며 “3000만원짜리 공연을 천원의콘서트에서 볼 수 있는 행운을 얻었다”고 귀띔했다.
아리랑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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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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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예술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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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4one챔버앙상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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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유로 ‘올 댓 뮤지컬’은 맘마미아를 위해 세팅한 음향, 조명 등의 장비를 그대로 사용한다.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무장한 남경주·최정원이 뮤지컬 명곡을 열창하는 모습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설레인다.
이들이 부를 명곡들은 미스사이공, 시스터엑트, 맘마미아, 알라딘, 아이다, 오페라의 유령, 캣츠 등으로, 주체할 수 없는 열정과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4월에는 지역예술인들이 만든 극이 무대를 빛낸다. 2011년 천원의콘서트 공연계획에 무대에 오르는 지역예술단체로는 이들 ‘천안연극협회’가 유일하다. 이들은 천안 광덕에 묻혀있는 여류시인 운초의 생애를 조명한 ‘부용전’을 올릴 예정이다.
가정의 달 5월엔 민요그룹 ‘아리수’와 색스폰연주자 ‘신유식’이 펼치는 ‘아리랑꽃’이, 6월에는 ‘착한 음악가들이 온다’는 제목을 달고 M4one챔버앙상블의 기부음악회가 시민들과 만난다.
7월과 8월 천원의콘서트는 여름특집으로 꾸민다. 7월엔 평양예술단(사회적기업)의 ‘반갑습니다’를, 8월엔 가페라 테너 이 한의 ‘내리사랑’이 봉서홀을 달군다.
선선한 가을로 들어서는 9월엔 퓨전그룹 ‘향’이 이야기가 있는 퓨전콘서트 ‘뮤직 앤 토크’를 들려주며, 10월엔 천안의 시립교향악단과 시립합창단이 ‘강이 풀리면’이란 제목으로 향기로운 가곡과 아리아의 밤을 수놓는다. 쌀쌀한 11월에는 아카펠라 그룹 ‘제니스’가 즐거운콘서트 ‘아카펠라 쌩쇼’로 즐거움을 준다.
2011년 마지막 12월은 크리스마스 특집 ‘천원의콘서트 하이라이트’로 꾸민다는 계획만 세워놓은 채, 아직 출연은 미정인 채로 남겨두고 있다.
한편 2008년 1월 윤호간의 ‘피아노와 이빨’로 첫선을 보인 천원의콘서트는 말 그대로 1000원의 콘서트다. 관람비용 1000원만 내면 1만원 이상의 공연을 볼 수 있는 획기적 상품이었다. 이를 위해 시는 매월 600만원대의 예산을 사용하고 있다. 올해(3월)부터는 관람료 1000원 이외에 예매수수료 1000원의 추가비용이 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