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렛대학교(총장 임승안)는 지난 10일(목) 제54회 학위수여식을 가졌다.
오전 11시부터 경건관 대강당에서 2010학년도 학사 919명, 석사 52명 등 모두 981명의 학위수여자를 배출했다. 이중 시각장애인 허용현(점자문헌정보학과) 학생을 포함해 75명의 장애학생이 학사모를 쓰게 됐다.
이사장상을 수여한 재활복지대학원 류정은 학생 외 157명이 총장상, 대학원장상, 총회감독상, 동문회장상, 공로상, 학업우수상,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장상 등을 수상했다.
특별히 사회복지법인 에덴복지재단(이사장 정덕환)은 적극적인 봉사활동과 애정으로 장애학생들을 돌보고 학업성취의 기회를 제공한 공로로 인간재활학과 심두억(25) 학생에게 에덴봉사상을 수여했다. 또 심두억 학생은 “직업재활시설에 취업이 돼 재활전문인으로서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됐다”며 “동생들을 돌보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한국 400만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심두억 학생은 근무력증을 앓고 있는 룸메이트와 함께 생활하며 학업도우미 뿐 아니라 용변까지 챙기는 헌신적인 사연이 알려지면서 사람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준 바 있다.
임승안 총장은 졸업식사에서 “믿음이 있는 대학, 하나님의 위대한 꿈이 있는 대학에서 공부한 특권을 지닌 여러분을 축하하며, 앞으로 두려운 상황 앞에서도 담대한 믿음과 용기를 가지고 한반도를 품고 아시아를 넘어 열방까지 뻗어나가는 리더가 될 것”을 당부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