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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스런 서비스라면 과감히 바꾸자

등록일 2011년01월18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한파가 몰아치는 엄동설한. 시청입구 사방 1m 공간에서 바람막이도 없이 방문객을 맞는 주차안내자를 보고 있노라면 괜히 이중적 잣대를 가진 천안시청이 아닌가 의심하게 된다. 바람마저 씽씽 부는 날, 차렷자세로 눈썹에 흰서리가 내려앉은 안내자를 통해 대접받는다는 느낌이 들까.

구제역방제로 여직원들마저 시골초소에서 밤샘근무하는 요즘. 걱정되는 남편이 함께 해준다는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3명이 필요한 근무초소에 ‘남편’이란 불청객이 한명 더 끼인 것. 차라리 남편도 아내몫의 근무로 잡아주고 3명이 서는 것이 현명할 듯.

도로변은 수많은 차들로 패이고 길이 난다. 어느 길은 원래부터 부실한 곳도 있다. 두정동 한국전력 옆의 사거리. 신호받고 건너가는 길에 푹 패인 곳을 만난다. ‘덜컹’거리며 지나는 차들. 하루에도 수천·수만대가 불쾌감을 느낀다. 차는 더욱 빨리 고장날 테고, 멈칫대는 것으로 연료는 더욱 많이 드는 것. 결국 환경오염까지 심해진다.

이젠 시대가 바뀌었다. ‘당신이 행복해야 내가 편할 수 있다’는 보편적 사랑이 개념화된 사회에 살고 있는 것. 독재적이고 권위적인 시대는 지나간지 오래다.

피고용인의 근무여건에 세심한 배려를 보여주는 것은, 천안시가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는 것. 그로부터 지역사회에 많은 의식적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걸 아는가. 도로나 보도관리는 처음부터 관리감독을 철저히 한다면 하루에도 수만명의 얼굴을 찡그리게 하는 짓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율곡 이이는 ‘변법을 하지 않으면 결국 폐단이 생긴다’고 했다. 변법은 시기와 상황에 알맞게 법을 적절히 고쳐써야 한다는 것이다. ‘어느때는 그 법이 맞았으나 시기가 변하면 사정이 바뀌어 폐단이 된다. 궁하면 고치고, 고치면 길이 열린다는 말처럼 상황에 맞게 대처하는 것이 지혜로운 일이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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