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천안지역 문화관광지에 대해 큰 변화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입장의 골드힐카운티가 2배 규모로 확대·개발될 수 있는지와, 북면의 조류사파리 조성이 실행될 수 있느냐는 것이다.
골드힐카운티는 3년간 시간을 끌어온 ‘170만㎡ 규모의 관광단지’를 본격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관광단지 지정승인신청을 냈다. 천안시 문화관광과 윤혁중 관광팀장은 “빠르면 2월 중순 안에 충남도의 승인신청이 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90만㎡의 골드힐카운티가 2배 가량 확대·개발되면 천안지역경제뿐 아니라 관광문화발전에도 긍정적 변화를 미칠 전망이다.
지정승인신청을 내기 위해 그간 시간이 걸렸던 것은 두 가지. 천안시가 관련 타당성용역을 발주해 결과를 얻는 것과 골프장 민원을 해결하는데 소요됐다.
골드힐은 총사업비 2800억원이 드는 대규모 리조트사업을 계획중이다. 가족형 복합관광단지와 외국인을 위한 한옥타운, 18홀 규모의 골프장 건립 등을 목표로 하며 올해 8월경 착공해 201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충남도가 가능성을 믿고 도 광역계획에 관광단지로 지정승인한 ‘조류사파리’ 조성계획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류사파리가 위치할 북면 사담리 산 정상까지 진입로를 내는 비용은 천안시 추산 36억원 정도. 시 관계자는 “사업 타당성도 자꾸 흔들리는 데다 도로개설비용을 자체부담할 수 있는 능력이 안돼 어려움에 처해있다”며 “사업타당성이 있다손 치더라도 천안시가 도로개설을 해줄 수는 없는 문제”임을 분명히 했다.
몇 년간 끌어온 조류사파리 조성사업은 올해 여하간 결말이 날 것으로 보인다.
관광벨트화 사업에 천안시가 올해 박차를 가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들 두 사업이 어떻게 결정·전개될 것인지에 따라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인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