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맨위로

걷고싶은 천안 프로젝트 출발! “길이 뚫려야 마음도 열려요”

올해 ‘태조산솔바람길’ 조성, 천안둘레길도 고려해볼 만‥ 횃불보도길은 중·장기 계획

등록일 2011년01월1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북면 은석산 정상부에서 바라본 전경 “제주도 올레길과 지리산 둘레길이 인기다. 그럼 천안둘레길은 어떤가?”

산행을 좋아한다는 주일원 시의원이 천안시에 천안둘레길을 제안했다. 딱히 돈이 드는 것은 아니다. “등산인구는 많은데 배려가 적은 천안시”라고 불만을 내비친 주 의원은 천안의 산을 등산로로 잇고 이정표 정도만 설치해도 둘레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천안시는 등산로 정비에 상당한 예산을 지출해 왔다. 그런 노력으로 광덕산·봉서산·태조산은 사람들로 항시 붐비며, 자연휴양림으로 유일한 태학산은 다양한 편익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외에도 성거산·일봉산·흑성산·은석산 등 도심산 곳곳이 사람의 발길로 메워지고 있다.

한가지 문제점이 있다면 대부분 산들이 사유림이라는 것. 이로 인해 산주의 허락을 얻어야만 등산객의 기호에 맞춰줄 수 있는 형편이다. 이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도심산을 점진적으로 매입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매년 예산확보에 못해 헛구호에 머물고 있다.

한편 천안시는 2010년 12월10일 호국충절관광벨트화사업 기본계획 최종보고회를 연 가운데 ‘길’을 주제로 한 관광자원화사업으로 초점을 맞춰놓고 있다. 이 계획은 2020년까지 멀리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르면 동남구 관광코스를 연결하는 ‘횃불도보길’이 핵심사업. 3·1만세길(1.34㎞), 유관순탐방길(2.7㎞), 조병옥길(3.2㎞), 홍대용길(2.7㎞), 김시민길(2.4㎞)로 원형순환길을 이룬다.

각 지점에는 인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홍대용길은 미니 혼천의 만들기, 김시민길은 어린 김시민놀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체험장과 탐방로 등도 조성한다. 제주도의 올레길이나 지리산의 둘레길처럼 자연친화적인 도보길은 아니지만 ‘사람이 직접 걷는 관광길’이라는 점에서 매력이 있다.
 

천안, 올해안에 명품길 탄생

57만 천안시민의 휴식처인 태조산에 명품 등산코스가 생긴다.

‘태조산 솔바람길’로 이름붙인 트레킹코스는 태조산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하며 산책, 명상, 삼림욕 등을 즐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코스는 유량동에서 안서동에 이르는 길로 청송사-제1팔각정-왕자봉-구름다리-성불사-제2팔각정-유왕골약수터-각원사 구간 5.2㎞. 향후 등산객이 많이 찾을 것으로 보고 솔바람길 시작점인 청송사 입구에 600㎡의 주차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태조산 솔바람길’은 천안지역만의 고유사업이 아니다.

‘솔바람길’은 충남도가 명칭과 업무표장에 대해 특허출원한 ‘스토리가 있는 산책로’ 조성사업이다. 이미 2010년 ‘마곡사 솔바람길’을 시범사업으로 조성한 바 있는 충남도는 2011년 6개 사업을 시작으로 연차별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금년도에 추진할 곳은 ▷천안 ‘태조산 솔바람길’ ▷서산 ‘아라메 솔바람길’ ▷논산 ‘계백의 혼이 살아숨쉬는 솔바람길’ ▷부여 ‘성흥산성 솔바람길’ ▷홍성 ‘거북이마을 솔바람길’ ▷예산 ‘온천과 함께하는 솔바람길’이며, 이들 산책로에 각각 8000만원씩 지원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앞으로 ‘솔바람길’을 시·군당 1개소 이상 조성할 예정이다. 그래서 자연속에서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로하스 개념의 새로운 관광트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2011년 가보고싶은 숲길


진도 관매해송숲 ‘2010년 최고숲 선정’

산림청(청장 정광수)은 지난 2010년 10월 ‘올해의 가장 아름다운 숲’에 관매도 해송숲을 선정했다.

관매도 해송숲은 1600여 년경 나주에서 강릉 함씨가 들어와 마을을 일구면서 방풍과 방사를 목적으로 조성했다. 해안 1200m 모래사장 위에 해송을 심고 가꿔 현재 폭 200m에 걸쳐 해송이 넓게 서식하고 있다. 관매8경중 제1경에 자리잡은 해송숲은 마을에 없어서는 안될 보물로 자리잡고 있다. 관매도 해송숲은 올해 전국에서 응모한 61곳중 최고 명품숲으로 인정받았다.

한편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아름다운숲 전국대회를 통해 탄생한 숲은 모두 136곳으로, 국민들이 항상 찾고 즐길 수 있는 국민의 숲으로 각광받고 있다.


<2010 아름다운숲 선정(14곳)>

대상/ (전통마을숲)진도군 관매도 해송숲
우수상/ (시민의숲)부산서구 구덕문화공원 편백숲, (학교숲)제주시 애월읍 장전초등학교숲
장려상/ (시민의숲)여수 봉화산 삼림욕장 편백숲·제주시 건입도 사라봉 해송숲.  (전통마을숲)강릉 초당동 초당마을숲·옹진군 덕적면 서포리 소나무숲·신안군 안좌면 대리 우실숲. (천년의숲)무주군 무풍면 독일가문비숲·신안군 자은면 백산리 여인송숲·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삼다수숲. (학교숲)사천시 곤양면 곤양초등학교숲·광양시 광양읍 광양서초등학교숲
누리상(네티즌상)/ (전통마을숲)강릉 초당마을숲 

 

지리산둘레길 이어 ‘금강소나무숲길 인기’
 

금강소나무숲길은 옛 보부상들이 넘던 십이령길을 되살린 것으로, 산림청이 지리산에 이어 두 번째로 조성하고 있는 숲길이다.

KBS2 방송프로그램 ‘1박2일’로 더욱 유명해진 지리산둘레길. 현재 대중적으로 알려진 곳은 제주도 올레길과 지리산 둘레길 2곳이다.

산림휴양 등산수요가 늘면서 산림청이 또다른 길을 추진중이다. 문화·역사성이 우수하고 경관이 아름다운 산길을 둘레길과 트레일로 만들어 운영한다는 계획. 산림청이 올해 말까지 추진중인 숲길은 모두 8곳 350㎞에 달한다.

올해 일부 개통된 숲길 중 금강소나무숲길 14㎞는 지리산둘레길에 이어 산림청이 두 번째로 추진하는 숲길사업이다. 울진의 옛길, 12령 보부상길을 되살린 것으로 금강소나무 생태경영림, 통고산, 불영계곡 등을 지난다. 옛 보부상들은 흥부장, 울진장, 죽변장 등에서 받은 해산물을 이 길을 통해 봉화, 영주, 안동 등 내륙으로 전달했다. 2012년까지 조성이 완료되는 금강소나무숲길은 국내 최대의 금강소나무 군락지와 멸종위기종인 산양서식지 등이 위치하는 중요지역이다.
 

2011년 걷고싶은 숲길 조성(8곳)

-지리산둘레길(201㎞) 71㎞ 개통
-울진 금강소나무숲길(71㎞) 14㎞ 개통
-곡성숲길 30㎞ 전체개통
-울릉도둘레길(49㎞) 24㎞ 개통
-양구 펀치볼둘레길 25㎞
-내포문화숲길 6㎞
-한라산둘레길 9㎞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라이프 우리동네 향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