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산업단지 전경
‘1만8601명’
천안시 인구증가가 충격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다. 2009년 한때 몇개월간 인구가 감소했을 때는 일각에서 ‘시세성장이 멈춘 천안시’로 단정하며 비아냥하기도 했지만, 그 말이 틀렸다는 것을 시위하듯 인구가 ‘껑충’ 뛰었다.
천안시의 최근 5년간 인구증가 추이를 보면 2005년 9074명, 2006년 1만2375명을 정점으로 2007년 9549명, 2008년 6920명, 2009년 3746명으로 점차 둔화돼 왔다. 하지만 2010년 12월29일 기준 천안시 인구는 57만9명으로, 지난해 연말 55만1408명보다 무려 ‘1만8601명’이 늘었다.
시는 인구증가 배경으로 ‘기업체 종사자들의 주거공간으로 제공되는 신규 아파트 건설이 뒷받침된 것’을 꼽았다. 실제 천안시는 올해만 해도 204개의 기업을 유치해 6700개의 일자리를 제공, 종사자들의 전입을 유도했다. 그에 따라 외국인도 지난해 1만586명에서 1만2455명으로 일자리 증가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2010년 한해 백석푸르지오 아파트 등 11개단지 7571세대가 입주했고, 2011년에도 5개단지 3141세대가 입주 예정이다.
1년간 동남구가 1만70명이 늘었고, 서북구도 8531명이 증가했다. 대단위아파트 단지 입주가 이뤄진 일봉동, 신방동, 청룡동, 성정2동, 부성동 등이 인구증가를 견인했고, 소규모 아파트지역과 읍·면지역은 미미한 수준의 감소를 보였다.
한편 연초 아산 신도시지역의 신규아파트 입주에 따라 1년동안 아산지역으로 전출한 인구가 6607명인데 반해 전입인구는 7807명으로 오히려 1200명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