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민주당은 오후 2시 천안웨딩코리아에서 ‘충남도당·대전시당 결의대회’를 열었다. 결의대회의 주요내용은 이명박 독재심판과 4대강사업 및 날치기법안 원천무효였다. 예산처리과정에서 이른바 ‘형님예산’이 충청도 전체예산의 268배라며 충청민심을 자극하기도 했다.
14일과 15일 천안역과 터미널 광장에서 거리홍보에 나선 손학규 민주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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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민주당 충남도당·대전시당 결의대회에서 손학규 대표가 한나라당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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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새해예산안과 쟁점법안을 강행처리한 것에 반발, 전국순회 장외투쟁에 나선 민주당은 4대강 사업과 예산안 강행처리의 부당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같은 일정속에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14일과 15일 천안을 찾았다.
14일 오후 7시경에 천안역 광장 농성장을 찾은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양승조 충남도당위원장을 비롯한 당원들과 함께 국민서명운동과 거리홍보전에 나섰고, 다음날인 15일 오전 9시경에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역원로와 시민단체 등과 시국간담회도 가졌다.
이날 손 대표는 천안의 한 어린이집을 방문해 “아이들을 위한 양육과 보육예산이 한나라당의 예산안 일방처리로 무산됐고, 방학 중 결식아동급식과 보육교사지원 예산도 날라갔다”며 한나라당이 예산안을 강행처리하며 관련예산을 책정하지 않았다는 책임론을 부각시켰다.
하지만 연말에 따른 분주한 일정과 추위로 민주당원들의 장외투쟁에 대한 참여와 시민반응도 얼어붙어 민주당이 기대한 효과가 미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