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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청소행정 “조악스러워”

전종한 의원‥ 서류 미비·답변 미흡 ‘앞으로만 잘하겠다?’

등록일 2010년12월08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시정질문에서 제기했던 의문점은 여전히 풀리지 않는다.”

생활쓰레기 수집·운반 대행업체의 그간 행태에 전종한 의원은 몇가지 의문점을 던졌다.

전 의원은 “연간 6·7억원씩 발생하는 재활용품사업에 대해 수의계약하는 것이 가능하냐”고 물었다. 안대진 청소과장은 “그럴 순 없다”고 밝혔다. 안 과장이 청소과장으로 온 지는 몇 개월 전. 이전의 업무에 직접적 책임은 없다지만, 질문에 대한 답변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전 의원은 “그럼 대행업자(청화공사)가 재활용품에 대해 유상매입한 것은 천안시가 고물상업을 한 거냐”고 추궁했다. 안 과장은 “고물상업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나, “그럼 천안시 세외수입으로 왜 넣냐”는 질문에는 답을 못했다.

전 의원은 “유상매입 의혹은 상식적인 것인데, 계약서 사본이라도 보자 해도 없다 (발뺌)하고, 답변도 안돼고.. 참 답답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행업체 가족이 이사로 있으면서 임원으로 보수받는 것이 법적으로, 또는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는지”를 물었다. 이에 대해서도 안 과장은 ‘개선했어야 할 사안’임을 밝히며 “금년 1월에 퇴직했고, 이후 그런 일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답변했다.

전 의원은 “이렇듯 비전문가가 봐도 문제가 있는데, 행정전문가들이 그동안 뭐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수의계약하고, 재활용품을 가족에게 팔고, 유상매입에 대해 내것네것 없고, 관련서류좀 보자니까 그런 것 없다 하니 문제가 많은 것 아니냐”며 “시민들은 행정이 신뢰를 보여주길 원하는데 문제가 있으면 적극 해명하려는 자세로 임해야는데 오히려 언론에 다뤄지지 않길 노력한다든가 정직하지 못한 쪽으로 해결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행정이 협조하지 않으면 답을 구할 수 없는데, 이 문제는 (수사관도 아닌)의원으로서 할 바는 다 했다고 본다”며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지난해부터 제대로 챙기고 있다는 점”이라고 위안삼았다.

안 과장은 “소신껏 일해보겠다. 앞으로 한 점 의혹없이 시민들에게 도움되도록 열심히 해보겠다”고 단순의지만을 거듭 밝혔다. 하지만 기존문제를 밝히고 바로잡으려는 노력이 없는 의지를 문제삼은 전 의원은 “앞으로라도 청소행정을 바르게 펼쳐가길 바란다”는 말로 끝맺었다.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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