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12월에 확정되는 ‘제2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천안-청주공항 수도권전철 연장사업에 들어간다.
양승조 국회의원은 “11월26일 충청권 의원들과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이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정 장관은 “천안-청주공항 수도권 전철연장사업은 기본계획에 넣되, 구체적 노선은 예비타당성 조사 후 확정하겠다”고 주장했다.
양 의원은 “천안시가 설계한 직선노선 신설안은 기존선을 활용하는 안보다 경제성, 여객수요, 소요시간 등이 좋아 청주공항 활성화에 훨씬 도움이 될 것”이라 강력주장했고, 정 장관은 간담회장 실무자에게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양 의원은 “천안-청주공항간 수도권 전철연장사업에 대한 객관적인 예비타당성 조사를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같은 날 천안지역 기관·단체장들의 모임인 ‘천안발전회’는 천안-청주공항간 전철의 직선노선 관철을 촉구했다.
이홍기 천안시개발위원장은 직선노선 촉구를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할 것과, 천안발전회와 천안시 소재 기관·단체와 시민들의 뜻을 하나로 모아 국토해양부와 관계부처에 강력한 의지를 담은 건의문을 전달할 것을 제안해 전원 동의를 얻었다. 이에 따라 건의문 작성과 서명운동에 대한 세부사항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 위원장에 따르면 천안-청주공항간 전철 직선노선은 당초 이명박 대통령이 약속한 사업으로, 국토해양부의 제2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최근 연기군을 중심으로 천안-조치원-청주공항 노선을 주장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유병국(천안3선거구) 도의원도 11월30일 도정질의를 통해 수도권 전철 연장안의 노선은 천안-청주공항간 직선화를 먼저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소지역주의나 정치논리로 해결해선 안된다”는 점을 전제로 “천안과 조치원, 조치원과 청주공항을 연결하는 전철화 사업은 어차피 단계적으로 추진될 사업이기에 충남도는 천안-청주공항간 직선전철을 먼저 개통할 것”을 강력주장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