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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간추린 행감>

등록일 2010년12월07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인치견‥ 모래소독해야
 

아파트단지 내 어린이놀이터를 안전하게 지키려면?

인치견 의원은 천안시가 2008년 관내 85개 어린이놀이터에 대한 전체소독한 것을 떠올리며 “희망근로자라도 배정받아 어린이놀이터의 모래를 소독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보건과장은 모래소독하든 업체도 없고, 제대로 진단검사도 안된다는 현실적 어려움을 밝히며 “그래도 천안시가 전국 최초로 시작한 자부심을 갖고, 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전종한‥ 부실한 의료계획

4년마다 세우는 지역보건의료계획에 대해 전종한 의원은 “사전준비가 너무 부실하다”고 질책했다. “올해 한다는 건 작년에도 알았을 텐데, 그렇다면 정확하게 시행계획도 세우고 내실있게 가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가진 공청회 시간이 ‘오전 12시’였던 점을 문제삼으며, “보건전문의료인들이 모이는 중요한 자리인데 다른 행사와 겹물려 하는 것도 그렇고, 점심식사 시간에 하는 것도 그만큼 가볍게 여겼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지적했다.

 

황천순‥ 알코올과 자살센터 ‘통합해야’

알코올상담센터와 자살예방센터의 상관관계?

황천순 의원은 “자살자의 70%가 음주와 연관돼 있다”는 통계를 내세우며 그들 두곳의 연관성을 언급했다. “두곳 모두 적은 예산과 인력으로 인해 제대로 된 운영이 어렵다”며 “서로 다른 대학(나사렛대·단국대)이 맡아 갈등의 소지가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통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시의 대답은 “아직 초창기이고, 정부도 이원화하고 있다”고 거절했다.
 

장기수‥ 시립병원이 2등급?

천안에 노인요양병원은 시립과 민간운영이 각각 1곳씩. 그러나 2008년 1등급 평가를 받았던 시립병원이 2009년에는 2등급을 받았다. 민간병원도 2009년 1등급을 받지 못했다.

장기수 의원이 보기에는 평가결과 내용이 어이가 없다. 비상호출이 부실하거나, 평일 및 휴일 야간당직의사가 없는 등. “그건 기본적 시스템에 해당하는 부분 아니냐”는 장 의원은 “시립병원도 1등급을 받지 못한다면 시민들에게 어떻게 신뢰를 주겠느냐”고 반문했다. 보건소 건강증진과장은 “내년엔 1등급 받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전종한‥ 가능한 자살예방

전종한 의원이 ‘자살예방’에 대한 아이템을 제시했다.

“자살에 취약한 고위험군이 있고, 몇가지 테스트로 이를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학교나 행사장 등 임의적인 방법으로 조사하지 말고, 그런 환경에 노출돼 있는 독거노인이나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테스트를 거쳐 관리하면 좋겠다.”
 

이숙이‥ 읍면도시락배달 ‘개선 필요’

시의 도시락 배달사업과 관련해 동지역은 도시락을 배달하지만, 상대적으로 거리가 먼 읍·면지역은 식품권을 배달하고 있다. 이숙이 의원은 “읍면같은 경우 직접 식품을 사서 요리를 해먹으라는 거냐”며 금액이 맞지 않다는 배달업체 탓만 하지 말고 대책을 강구할 것을 주문했다.
 

조강석‥ 박물관장은 전문가에게

천안박물관장 자리는 전문가가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조강석 의원이 묻자 김희순 박물관장(사적관리소장 겸임)은 “관리측면이 있어 현 시스템도 별 문제 없지만 장기적으로는 전문가가 관장하는 것도 바람직할 것”이라는 견해를 내놨다.
 

장기수‥ 천안무상급식 이상무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라?’

무상급식에 힘써왔던 장기수 의원이 시의 의지를 확인했다. 내년 초등학교 무상급식에 50억원의 예산을 책정해 놨고, 2012년엔 중학교 무상급식을 추진하겠다는 답변을 행감장에서 재확인한 것.

관내 초등학교 무상급식을 위해서는 모두 197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중 도와 교육청이 5대5냐, 6대4냐를 놓고 논란이 있다. 비율이 정해지면, 또다시 도비와 시비를 조율하게 돼있다. 이에 따라 천안시가 부담할 금액은 55억에서 많게는 70억원이면 가능하다. 방침에는 변함없냐는 장 의원의 물음에 시는 ‘그렇다’고 답변했다. 장 의원은 “하나 짚고 넘어갈 일은 무상급식 취지가 아이들에게 우수한 지역농산물을 급식하자는 거고, 지역농민들에게 안정적인 공급시스템을 제공하자는 측면”이라고 강조했다.
 

이숙이‥ 도솔방청객은 허수?

도솔아카데미 방청객이 동원된 허수?

이숙이 의원은 한 단체장 지인의 하소연을 행감장에 들고 나왔다. “할당량이 정해져 있고, 인원동원 못해서 몸달아했다. 목요일 오후 2시에 참가하기가 쉽겠냐”며 “그가 책임을 맡았는데, 달마다 인원동원하는게 너무 힘들다 하더라”며 참여자들의 애로점을 살펴달라고 주문했다. 평생학습과장은 “기관이나 단체, 동아리에 참석하도록 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나 보다”며 “알겠다”고 답했다. 
 

장기수‥ 아쉬움 많은 천안문화원

천안문화원에 대한 안타까운 생각은 장기수 의원에게도 나타났다.

“천안문화원이 해온 고유한 영역들이 있는데, 과연 문화재단으로 운영되는게 바람직한 것인지 회의적”이라고 의견을 말했다. 현 천안문화원은 문화재단과 성정1동 주민센터로 사용한다는 것이 시 방침이다. 장 의원은 “문화원의 넓은 공간이 정비돼 시민의 품으로 갔으면 했는데 문화적 공간의 축소로 안타까움이 있다”고 말했다.
 

장기수‥ 역사문화연구실 ‘제대로 하고있나’

장기수 의원은 “역사문화연구위원 채용과정에서 시기나 절차문제가 미흡했던 점에 대해선 더 이상 문제제기하지 않겠다. 하지만 연구실적이 이게 다냐”며 행감자료에 불신을 품었다.

시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김성열 실장 한명이 근무하고 있는 역사문화연구실의 올해 연구실적이 천안시사편찬자료 수집, 세계대백제전 혼불채화 실현, 온조사당 복원자료 수집, 태조왕건 사료수집 등으로 돼있다. 장 의원은 “우편물은 많이 받았는데, 연구실적에 대해 받은 적은 한번도 없다”며 “마틴대령 추모사업 내용만 받아보고 있어 마틴대령추모위원장인줄 착각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이성규 문화관광과장은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역사문화연구회의 주 사업내용인 시사편찬사업과 관련, 천안시는 내년예산에 2억원을책정, 추진할 계획이다.
 

전종한‥ 기획공연 선정은 전문가에게

천안시가 추진하는 기획공연과 관련해 전종한 의원은 “선정위원회나 자문 구조를 두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1년에 대여섯번 갖는 기획공연이 관련부서 공무원이 선정·추진하는 방법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을 문제삼은 것. 비전문가보다는 전문가 영역에서 작품을 선정하는 것이 낫지 않겠냐는 것. 이성규 문화관광과장은 “지역작가라든지 연예인들 자문 구하는 쪽으로 검토해보겠다”고 답변했다.
 

김미경‥ 유량동을 제2의 해이리로

“태조산 주변에 서울 인사동이나 해이리 마을 같은 명소를 조성하는 것은 어떨까요.”

김미경 의원은 유량동 리각미술관에서 도로 너머 각원사에 이르는 도로변 주위가 너무 좋은 조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곳 일대는 솔바람길이라 해서 천안시가 3억원을 들여 트레킹 코스를 조성하려는 계획도 포함돼 있다.

이성규 문화관광과장은 공감을 표하며 “민간인 위주로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것이 좋다”며 “시가 주축이 돼서 한다면 많은 예산이 수반돼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런 분위기가 조성되면 도로를 낸다거나 할때 기반조성과 관련한 행정적 도움은 줄 수 있을 것으로 밝혔다.
 

황천순‥ 취지 못살리는 인사위원회

천안시 인사위원회 위원에는 민간인(5명)이 공무원(4명)보다 많다. 그만큼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한 장치다. 하지만 황 의원이 파악하기로는 최근 3년간 52번의 인사회의에서 민간위원이 많았던 적은 단 한번 2008년 2월1일에 있었다. 공무원은 항상 100% 참석하는데 반해 민간위원은 2명이나 3명이 참석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황 의원은 “인사위원회 중요성이 큰데, 일상적으로 바쁘다는 말은 해명이 안된다”고 질책했다. 조강석 의원은 “그렇게 불성실하다면 해촉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이에 이창환 총무과장은 “참여가 적은 부분은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종한‥ 기간제와 무기계약직 ‘고용불안’

현재 천안시 비정규직은 545명. 무기계약이 319명, 청원경찰 46명, 기간제가 180명이다. 기간제는 한시적인데 반해 무기계약은 365일 상시적인 근무체제를 갖는 차이가 있다. 그러나 정부방침상 무기계약직은 기간제와 달리 총정원제와 총액인건비제에 포함시켜 이에 따른 고용불안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종한 의원은 “개별업무를 정확히 분석해서 기간제 사업거리인데 무기계약으로 고용돼 있다거나, 반대인 부분을 찾아내 합리적 체계로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제도적 틀이 문제되는 사안으로, 행안부와도 지속적인 협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장기수‥ 부실한 민간협력센터 ‘차라리 위탁사업으로’

장기수 의원은 시장 공약사항인 ‘민간사회단체공동협력센터’ 운영의 부실함을 지적했다. “협력센터는 2가지 큰 틀에서 문제가 있다. 공간개념에서 보면 삼용동에 위치해 접근성이 떨어지고, 프로그램 사업도 부실하다”며 “차라리 풀뿌리희망재단에 관련 업무를 통합시키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했다.

장 의원은 “희망재단의 경우 봉명동 도로변에 위치해 공간적 의미도 좋고, 기업기부도 이뤄지고 있다”며 “이로 인해 매년 해외연수와 시민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협력센터 취지를 앞서 나가고 있는 곳이 희망재단임을 강조한 장 의원은 “희망재단에 관련업무를 위탁주면 두세배는 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창환 총무과장은 “지적내용에 대해 검토하고 위원들과 협의해 발전적인 쪽으로 가겠다”고 답변했다. 
 

장기수‥ 청소행정 ‘언제 위탁경쟁할까’

장기수 의원이 청소행정의 문제점을 짚었다.

현재 시스템은 예전 청화공사와 같다. 위탁이 아닌, 법적 책임을 천안시가 지는 대행형식이다. 100억에 가까운 밀린 퇴직금 정산문제로 울마 겨자먹기식 대행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것. 시는 3년이나 5년계획으로 퇴직금 정산을 끝낸 후 위탁경쟁을 도입하겠다고 하지만, 내년 관련예산은 5억원을 올려놨을 뿐이다.

장 의원은 “그렇게 갚다가는 20년 이후나 위탁이 가능하다”며 적극적인 예산반영이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김대진 청소과장도 답답하긴 마찬가지. “소위 (예산확보를 위해)투쟁한다. 노력하겠다”고 간결하게 말했다.

장 의원은 “소각장 냄새는 주변냄새로, 불량차량들이 오가며 흘리는 악취물”이라며 “근본적으로 차량을 바꾸지 않으면 안된다”고 밝혔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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