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에 나선 김미경 의원.
김미경·조강석‥ 홍보, 검증 필요
김미경 의원은 서울지하철 역사내 PDP나 새마을열차 액자광고 등 천안시가 운용하는 다양한 홍보전략이 어떤 효과를 갖고 있는지를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강석 의원도 어떤 사업이 실시되면 반드시 그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며 “흥타령축제나 국제농기계박람회를 예로 들면 외부관광객이 얼마나 방문하는지를 알아야 논란의 악순환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흠(공보관) 과장은 “그럴려면 만만치 않은 조사용역비가 들어간다. 그런 돈이 있으면 다른 홍보를 더하고 싶다”고 다른 견해를 밝혔다.
전종한‥ 시 홍보CD제작은 ‘짧게’
전종한 의원은 ‘천안e 미래다’의 홍보CD 방영시간이 10분짜리(1900만원)임을 지적했다. 굳이 10분짜리로 길게 만들 필요가 있느냐는 거다. 흥타령축제CF(550만원)나 세계속의챔피언 천안CF(540만원)처럼 30초짜리로 하는 게 알찰 거라는 말. 시는 외국에 나갈때나 전국 자치단체에 천안시 이미지홍보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했지만, 전 의원은 1년 주기로 만들어지는 것과 관련 “내용이 자주 변하지 않는다. 10분씩 영상물을 보지도 않는다. 짧게 압축해서 만들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전종한‥ 인터넷 홍보모니터 ‘실질적 활동 모색해야’
시 인터넷 홍보모니터 공개모집해 기대했더니, 30명중 16명이 아무 활동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활동건수 545건도 결국 대여섯명이 활동한 결과. 전종한 의원은 “글을 단순히 퍼다올린 형태도 많고…, 원래 취지대로라면 부족하다”며 “공개모집이지만 동기부여가 있어야겠다”고 말했다. 한동흠(공보관) 과장은 “고민해서, 인센티브 등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보완·발전시키겠다”고 답했다.
황천순‥·공무원 해외여행 ‘오해 없애야’
공무원이 은행 카드사를 통해 해외를 다녀온 것과 관련, 황천순 의원은 2009년 재정과를 예로 들며 “카드사와 연관된 부서 사람들이 혜택을 받는 것은 오해와 의혹의 소지가 있다”고 말하며 “괜한 의혹을 받아 논란거리가 되면 안된다”고 밝혔다. 박재은(재정과) 과장은 “앞으로 그런 제의도 없을 거고, 원천적으로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천순‥ 공무원 관사이용은 거저?
원성동 로얄비둘기와 극동아파트의 천안시 관사 임대료가 각각 59.90㎡와 90.96㎡인데도 연 임대료는 110여 만원 뿐. 황천순 의원은 “공무원들이 사용하는 것으로 아는데, 노부모를 모시거나 세자녀 또는 장애를 갖고 있는 것도 아닌데 주변 시세에 현격한 차이가 있다”며 적정수준을 찾아야 할 것으로 밝혔다. 박재은(재정과) 과장은 “문제점으로 생각하며 임대기간 전에도 가능하다면 시정하겠다”고 답변했다. “사실 시설이 남루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날카로운 질문이 돋보이는 전종한 의원.
전종한‥ 청사 에너지절감 ‘체계적으로’
연초 호화청사다, 에너지 사용이 많다 해서 중앙정부가 가이드라인까지 정해놓고 압박하고 있다. 그에 대해 천안시도 자유롭지 않다. 전종한 의원은 “그렇더라도 형광등을 빼 날씨가 흐린 날이면 굴 속에 들어온 것 같다”며 “그런 이유로 혹여 사무실의 근무환경이 나빠지고, 건강이나 의욕까지 상실되는 것은 아니냐”고 우려했다. 또 점심시간 대부분 컴퓨터를 끄지 않는데, 전력소비에 대한 효율적 판단이 필요하다며 전체적인 인식개혁을 주문했다.
박재은(재무과) 과장은 “컴퓨터를 끄지 않는 이유는 매일 12시40분부터 통합해 자동치료하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며 전반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전종한‥ 관내 학업중단학생 ‘시가 보듬어야’
“올해 국감자료에 의하면 학교부적응에 따른 학업중단학생이 급증하고 있다.”
전종한 의원은 “천안 관내 22개 고등학교에도 2007년 391명, 2008년 501명, 2009년 575명 등 급증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학업중단 이유로는 학교부적응, 가정문제, 질병 순으로, “이들의 상당수가 학교와 사회로부터 방치된 채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이를 방지하기 위한 예방적 활동이 절실하며, 학교 사회복지사업이 체계적으로 정립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단순 시설지원형태의 교육지원에서 한층 업그레이드해 학교와 천안시가 구체적으로 연계해 ‘학교사회복지시스템’ 형태의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이를 지원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천안시 청소년 실태조사를 주문했다.
총무복지위원회 행감장 전경.
정도희‥ 현대배구단MOU ‘백지재검토 합의’
“현대배구단 문제로 주민들에게 3번 불려갔다.”
정도희 의원이 현대배구단과의 MOU 문제를 다시 거론했다. 서장근 자치행정국장은 “금년 5월 건축허가를 낼때 구체적인 부분을 담았어야 했다. 현대배구단이 당초 100억원 규모로 시설을 하려다 천안시청 위상에 맞춰 240억원에 맞추려다 보니 어긋났다”며 “2단계에서 시민편익시설을 추진한다는 의지표명은 돼있지만 시점 등 구체화하지 않은 점은 천안시가 미숙했다. 앞으로는 제대로 처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5일 현대의 책임자급과 협의한 바, 미비점 보완해 원점에서 재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장기수‥ U-City체험관 폐관 ‘잘한 일’
2006년 3월 개관한 천안시 U-City가 올해 1월1일로 폐관했다. 장기수 의원은 “폐관해 반갑다”며 “하지만 시정영상홍보실로 구축한다니 제2의 U-City체험관 되는 것 아니냐”고 의문시했다. 서장근 자치행정국장은 “말의 앞뒤가 바뀌었다”며 “명칭은 정보화교육장과 다목적 공간이며, 그곳에 외부손님이 오면 병행해서 시정영상을 보여준다는 의미를 담고있다”고 우려를 불식했다. “또한 투자를 많이 하지도 않고 의자를 배열해서 홍보영상을 볼 수 있는 정도로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의원은 “꼭 그렇게 가야한다”고 못박았다.
인치견 의원.
인치견‥ 유관순체육관·주경기장 ‘대관효율 높여라’
유관순체육관이 365일중 겨우 40~50일 대관되는 것은 문제 아닌가?
인치견 의원의 물음에 전동규 종합체육시설관리사무소장은 “현대배구단이 11월부터 3월까지 사용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인치견 의원은 “주경기장도 7월 이후 단 한차례도 대관이 없다”며 “꼭 축구만이 아닌 육상선수팀 전지훈련장 등으로 유치·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기교육청에서도 1회 사용한 것과 관련해, 도내 16개 시·군 교육청에도 유치공문을 보내는 등 적극적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기수‥ 스케이트장 효율적 운영 주문
천안시는 올 겨울 스케이트장을 설치해 시민의 여가스포츠를 도울 계획이다. 올해는 아이스링크를 추가 설치하고, 눈썰매장도 20m 늘였다. 그러나 스케이트장의 경우 설치비(3억원)에 부족한 수익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 시가 인건비 등 절감노력을 하겠다는 말에, 장기수 의원은 “수입을 내라는 게 아니다. 공익적·복지적 측면이 강한 사업이다. 무리하게 하다 보면 문제가 발생한다. 적어도 안전·진행요원을 줄여선 안된다”며 “차라리 가만 있어도 인산인해를 이루는 사업이니만큼 홍보비를 줄이고, 러시아 아이스쇼같은 이벤트를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장기수‥ 수목장, 앞서가자
매장문화가 바뀌고 있다. 장기수 의원은 “화장장이나 납골당은 앞으로 한계가 있다”며 “수목장을 고려할 때”라고 주장했다. 김기봉 추모공원관리사업소장은 “아직 수목장에 대한 문의가 없고, 봉안시설이 충분히 있어 2년 후 재검토해 결정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에 장 의원은 “2년은 무엇하러 기다리냐”며 “크게 예산이 수반되는 것도 아니고, 수목장을 장려하자는 취지에서 보면 미리미리 검토하고 가는 것이 좋다”고 촉구했다.
장기수‥ 장애인콜 ‘내년엔 통합운영?’
“장애인콜 관련, 내년엔 통합운영하는 것을 기대해도 되겠냐”고 질문했다.
장 의원은 장애인콜은 일부 장애인단체를 위한 것이 아닌 전체 장애인에게 혜택을 주자는 제도라며 그 의미를 분명히 했다. 김수열(여성가족과) 과장도 “전체통합운영이 굉장히 효율적”이라는 말로 공감을 표하며, 관련단체와 협의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장애인콜을 운영하는 장애인단체의 일부 반발 고용승계 등에 있다”며 “기존 운영단체의 이같은 불안을 해소시키면서 추진하면 통합운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내년 행감에는 통합운영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부분을 얘기할 수 있길 기대하겠다”고 말하자, 김수열 과장은 “기대해보시라”는 말로 추진의지를 밝혔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