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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무용 천안시장 항소 ‘정가는 숨고르기’

등록일 2010년11월30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성무용 천안시장은 지난 16일(화) 항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성 시장은 지난 11월15일 1심공판에서 ‘징역 10월’을 선고받았다. 이같은 판결은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일로, 시민단체와 관내 각 정당들은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천안아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을 비롯해 9개 시민단체가 연대한 ‘천안시민사회단체협의회(천시협)’는 22일 논평을 냈다. ‘공무원을 선거에 이용하는 행위는 민주정치발전에 심각한 해를 주는 것으로, 공무원의 줄서기와 논공행상에 따른 인사폐단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며 재판부의 판결을 존중하고 환영한다고 밝혔다. 천시협은 ‘이 사건을 계기로 공무원들은 본연의 지위와 역할을 다하고, 공무원을 줄세우는 관행적 폐습을 근절시키는 기회로 삼자’고 주문했다.

한편 지역정가의 반응은 아직 수면 밑에서 관망중이다. 자유선진당은 성 시장이 물러날 것을 전제로 한 재선거는 1급 공무원 출신으로 두 번의 천안시장에 도전했다 낙마한 구본영이 유력한 상황. 다만 지난번 충남도지사 도전에 석패한 재선 국회의원 출신 박상돈의 출마설이 거론되고 있다. 이에 박 전 의원의 한 측근은 “세종시 초대시장으로 나서달라는 사람도 있지만 박 전 의원님은 차기 충남도지사에 올인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천안시장 자리에 연연하고 있지 않음을 밝혔다.

민주당측 관계자는 아직 특별한 움직임이나 언급 자체가 없다며 “다만 성 시장님은 천안에 큰 어른이시고 불명예퇴임할 수도 있다는데 안타깝다”는 양승조 도당위원장의 말을 덧붙였다.

성 시장이 소속하고 있는 한나라당은 생각보다 조용한 상황이다. 한 측근은 “천안에서 태어나 한평생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뛰어다닌 분으로, 70을 앞둔 나이에 마지막 임기를 잘 마칠 수 있도록 선처해준다면 좋겠다”는 주변입장을 모아 전했다.

정가 한 관계자는 “내년 1월 말 정도로 예정하고 있는 항소심 판결에도 유죄로 나왔을때, 각 정가들이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을까” 내다봤다.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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