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렛대학교 정강은(중국학과 2학년)씨가 2010년도 하반기 중국어 능력평가(신 HSK) 시험에서 최고등급인 ‘6급 A’를 획득해 화제다.
HSK는 전 세계에서 시행하는 중국어 능력평가시험을 말하는 것으로, 영어의 토익으로 비유할 수 있다. 그렇게 볼때 이번에 획득한 최고등급, 최고급수인 6급 A는 토익990점 만점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나사렛대는 이미 상반기 신 HSK시험에서 김유진(중국학과 4학년)이 만점 등급을 취득한데 이어 또 하나의 쾌거로 밝히며 이런 성과는 중국학과의 독특한 시스템에 기인한 결과로 이유를 찾았다.
중국학과장 김용범 교수에 따르면 중국학과에서는 매 방학 중 2학년을 중심으로 4주간 집중수업을 실시하며, 이 기간 학생들은 의무적으로 생활관에 입주한다. 수업은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매일 5시간에 걸쳐 집중적으로 이뤄지는데, 이 집중수업이 한 학기의 실력향상보다 더 나은 효과를 낸다. 그리고 매주 의무적으로 중국 원어민교수와 일대 일 프리토킹을 한다. 이러한 훈련을 통해 2학년 2학기 중반에 이르면 대부분 중국 원어민 교수와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수준에 오른다. 그리고 3학년 때 중국에서 1년간 공부하는 3+1을 거치면 전문분야 대화를 제외하고는 중국인과의 소통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김 교수는 “이같은 철저한 언어훈련시스템 덕분에 이번 정강은양의 HSK 만점등급 취득이 가능했다”고 분석하고, “특히 아직 정강은양이 2학년임에도 최고등급 최고급수인 6급 A의 획득했다는데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나사렛대 중국학과는 3학년때 1년간 중국의 대학에서 공부하는 3+1을 실시, 중국의 명문대학에서 공부하면서 정기적으로 중국문화를 탐방하고 중국 대학에서 유학하고 있는 세계 각국의 유학생들과 교류하는 기회를 갖고 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