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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억 관광벨트화 사업 ‘횃불길로 열어볼까’

4구간 ‘삼거리공원-독립기념관-유관순사적지-김시민장군 유허지’

등록일 2010년11월17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호국충절관광벨트화사업 중간용역보고회가 8일(월) 시청 상황실에서 있었다. 지난 8월13일 가진 중간용역보고회 이후 3개월만이다. 호국충절관광벨트화사업은 유관순·이동녕·홍대용·조병옥 등 지역출신 위인·열사의 숨결을 해당시설 등과 연계하는 사업으로, 이에 대한 기본계획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보고회에서 강조된 건 관광벨트화사업이 단순한 관광인프라으로 조성해선 안된다는 것이다. 산재해 있는 관광지만 복원하고 정비해선 관람객에게 흥미를 끌지 못할 것. 이런 이유로 ‘길’을 주제로 한 관광자원화 사업으로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단순관광시설 정비에 대한 지적은 이미 지난 8월 중간보고회에서 나왔던 말이기도 하다. 당시 자문위원들은 ‘관광시설은 또다른 (무덤덤한)건물이고 공간일 뿐’이라거나, 생가지복원의 경우 ‘텅 빈 방들만 구경하는 것이 고작’이라고 문제삼았다. 시도 그같은 말에 공감하며 ‘천문학적 비용을 들여 시설을 만들기보다 스토리개발 등 내용에 충실하자’고 했다.

이번 용역사업을 맡은 ㈜디이파트너스는 이같은 의견을 종합해 ‘지역의 자연과 문화, 역사자원을 특성있는 이야기로 엮어 관광객으로 하여금 느끼고 배우고 즐길 수 있는 관광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한편 호국충절관광벨트화사업은 소요사업비 800억원으로, 2020년까지 3단계로 나눠 추진한다. 시는 이 사업의 기본계획용역을 오는 연말까지 마무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도비 확보와 재정확충방안을 마련한 후 2011년 실시설계를 거쳐 사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횃불길에 다채로운 사업 추진

길을 초점으로 한 이번 용역에서 ㈜디이파트너스는 애국심과 구국의 지역정체성,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는 ‘횃불길’로 정했다. 구간별로는 흥바람길, 푸르메길, 천안마실길, 나라사랑길 4구간으로 구분해 그에 맞는 아이템을 제안했다.

흥바람길은 삼거리공원에서 독립기념관에 이르는 8.1㎞ 길이다. 이 길에는 호국의 도시이미지를 담아 자전거도로 조성과 태극기를 활용한 구조물과 상징물을 두게 된다.

푸르메길은 독립기념관 입구에서 북면 은석초등학교에 이르는 9.3㎞ 길. 이동녕 선생 기념관을 경유하는 이 길은 독립기념관내 순환로와 은밤산에 이르는 생태체험로를 조성한다.

천안마실길은 은석초등학교에서 병천 유관순 열사 사적지에 이르는 6.5㎞ 구간으로, 농촌의 논·밭을 지나며 풍경을 감상하고 전국에 유명한 병천순대거리를 경유하는 코스다.

나라사랑길은 유관순사적지에서 김시민 장군 유허지에 이르는 6㎞ 길. 이곳은 매봉교회, 조병옥 박사 생가, 홍대용 선생 생가터 등 위인과 관련된 구간이다.

이같이 구상한 횃불길의 사업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횃불버스 도입, 이색 스토리텔러 육성, 톨게이트 명물화, 횃불길 여행상품 운영, 유관순마라톤대회 확대, 호국블로거 양성, CI 및 BI 개발, 통합온라인 등 서비스구축사업 등을 제안했다.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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