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창작무용 ‘무용에서 길을 찾다’가 12일(금) 오후 7시30분 시청 봉서홀에서 열린다.
천안시립무용단(안무 김현숙)의 일곱번째 정기공연으로, 인간의 원초적 속성인 자유와 사랑에 대한 열망을 춤으로 표현한다. 막막한 운명의 길 위에서 다시 그 중심에 서고자 하는 인간의 모습을 발견한다는 내용. 김현숙 안무자는 섬세함과 독창성을 발휘해 동양적 정서를 표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공연에는 세계인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태평무’와 주요무형문화재 ‘살풀이춤’, ‘강강술래’를 볼 수 있다. 또한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 대목을 춤으로 그려낸 ‘사랑가’와 부채를 통해 화려하고 우아한 자태의 곡선을 그려내는 ‘부채춤’, 한과 흥을 복합적으로 표현한 ‘한량무’, 가장 원시적인 의식무용인 ‘무당춤’ 등을 선보인다.
특히 ‘마당놀이’를 통해 풍자와 해학의 진수를 보여준 연극배우 김종엽씨가 해설을 맡았다. 2008년과 제29회 서울무용제에 ‘무고의 옥’으로 대상을 수상한 김충한무용단의 김충한 예술감독과 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이수자인 김선정 단국대 교수가 특별출연해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전통가락과 춤사위의 절묘한 앙상블을 선보일 천안시립흥타령풍물단과 단국대무용단의 협연도 볼 만.
시 문화관광과 이진우씨는 “한층 높아진 기량으로 우리춤의 우아함과 아름다움을 표현한 시립무용단의 이번 공연은 감동과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며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이 가능하며, 공연 입장권은 1층 5000원, 2층 3000원으로 천안시립합창단 홈페이지(www.cheonan.or.kr)에서 인터넷으로 예매할 수 있다.
문의: 521-6735, 1644-9289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