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예방대책을 마련하고 내년 4월까지 특별예찰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지난달 충남지역에서 발생한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는 축산당국을 긴장시킨 바 있고, 천안 관내도 지난 2007년 1월과 3월 발생해 해당 농가와 연관업종에 지대한 피해를 입혔다.
이런 이유로 천안시는 이들 발생지역에 대해 임상예찰을 강화하고 AI 조기색출을 중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닭, 오리, 메추리 등 173개 가금류 사육농가에 대해 1농장별 예찰담당제를 운영하고, 위험지역과 일반지역을 구분해 별도 관리할 계획이다. 또한 농장 진출입차량 통제를 강화하고 종오리, 육용오리 농장검사, 철새서식지 주변 분변검사 등 조기색출을 위한 특별예찰검사도 추진한다.
과거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지역인 풍세 양계단지는 11월부터 진·출입로 8개소를 차단하고, 모든 차량과 사람에 대해 방역소독을 실시하기로 했다. 소독이행실태도 점검해 위반농가가 적발되면 과태료 처분과 함께 2011년도 각종 지원사업을 배제키로 하는 등 예방대책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시청에 인플루엔자 예방대책상황실을 설치·운영하고, 농가의 적극적인 협조와 의심증상이 보이면 신속하게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