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천에서 오이를 생산하는 심재근(61)씨가 올해 천안시 최고농업인에 올랐다.
천안시농업기술센터는 5일 천안 농업인의상 심사위원회를 열고 26명의 후보자 가운데 최고농업인을 비롯한 10개 분야에서 12명의 수상자를 확정했다.
심재근씨는 농촌지도자천안시연합회 부회장, 쌀농촌지도자회장, 한국유기농협회 병천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사회봉사활동도 적극적이며, 4년동안 아우내 오이 작목반협의회장을 맡아 아우내 오이가 전국적인 명성을 얻는데 노력을 기울여 왔다.
심재근씨 외 우수농업인으로는 모두 11명을 선정했다. 식량작물분야 이원영(53·북면)씨는 신기술인 벼 무논점파직파재배를 실천하고 육묘에서건조까지 일괄시스템을 자체운영하는 등 쌀 전업농가로 경쟁력 제고에 앞장서 왔다. 환경농업분야 최희성(49·성환읍)씨는 5년간 친환경농법을 실천하면서, 안정적 판매를 위해 학교급식으로 납품하는 등 친환경재배 여건조성에 기여했다.
과수분야는 홍부영(63·입장면)씨와 이동우(53·동면)씨를 선정했다. 홍부영씨는 포도 시설비가림으로 친환경 저농약인증을 획득하고, 입장포도농촌지도자회 회장으로 석회보르도액과 생물액비를 제조·보급해 회원들에게 귀감이 된 점을 높이 샀다. 배를 재배한 이동우씨는 농업인 학습단체 활동과 수출, 신기술 수용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대가축분야 김태은(50·병천면)씨는 한우 92마리를 사육하는 전업농으로, 한우협회천안시지부 부회장 직책을 맡아 천안 한우발전과 지역브랜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높게 평가받았다.
중소가축분야 이병헌(40·성환읍)씨는 HACCP 인증획득과 연간 600~800톤의 액비살포로 친환경 축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과채류분야 서동섭(50·병천면)씨는 칠악오이 작목반원으로, 유통개선과 최고품질 오이생산에 주력하고 있으며 저농약농산물 품질인증을 획득했다.
특작화훼분야 김영희(64·문화동)씨는 천안버섯농촌지도자 영농조합법인 대표를 역임하며 회원 18명과 무농약, ISO 인증획득을 하는 등 새기술 보급에 앞장서 왔다. 유통가공분야 이수찬(47·북면)씨는 헛개와 오디를 주원료로, 위생적인 안전농산품을 생산판매하고 있으며 농산가공지도자 부회장을 맡아 가공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여성농업인 권용기(50·광덕면)씨는 광덕면여성농업인 회장, 생활개선회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여성농업인의 역할증대와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또한 공로상분야 김인식(입장면)씨는 양돈협회 천안지부장을 역임하면서 회원 화합도모와 농가규모 확대로 소득증대에 기여했으며, 양돈협회 충남도협의회장을 역임하며 도내 양돈농가 소득증대에 헌신적으로 노력한 공로가 인정받았다.
‘2010 천안시 농업인의상’ 시상식은 오는 11일(목) 유관순체육관에서 있을 예정이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