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맨위로

제2회 천안연극제 무대에서 ‘꿈·을·꾸·다’

‘11월27일~12월12일’... 달빛여인·백범 김구·이상의 날개·스트리트 가이즈 4개작품 출전

등록일 2010년11월02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제2회 천안연극제’가 준비되고 있다.

천안연극제 사무국(567-4915)은 오는 11월27일(토)부터 12월12일까지 15일간 천안연극제를 열 계획이다. 주최·주관처인 천안대학로예술극장의 류중열 대표는 “천안지역 청소년들의 순수한 정서함양과 천안문화예술계의 미래도약을 위한 장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 대표는 “지역문화는 곧 국가브랜드의 위상을 가름하는 척도이자 국민의 삶의 질을 좌우하는 좌표”라며 “그러나 현대문명이 초래하는 삭막한 지역문화 정서고갈 현상은 미래의 희망인 청소년들로 하여금 메마른 인성과 이성적 상실을 부추기는데 앞장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극제는 민간차원에서 천안 유일의 ‘천안대학로소극장’과 천안시민회관에서 열린다.

11월27일~11월30일 연극 ‘달빛여인’

춘향전의 근원설화로 상징되는 작품 ‘달빛여인’은 인간의 허황된 꿈을 향한 무모한 열정과 끊임없는 욕심을 자신의 죽음으로 맞바꾸는 내용으로 전개된다. 한마디로 비극성과 교훈성이 돋보이는 한국연극의 고전이라 볼 수 있다.

여인의 단순한 사랑과 정절 차원을 넘어 절대권력에 대한 욕심과 저항, 애증과 갈등이 드라마틱하게 그려지고 있어 관객들로 하여금 욕망의 한계와 그에 따른 허무를 인상깊게 일깨워주는 작품이다. 연극 ‘달빛여인’은 11월27일~11월30일, 그리고 12월6일(월)과 12월7일 천안대학로예술극장에서 무대에 오른다.

12월1일~12월3일 뮤지컬 ‘백범 김구’

뮤지컬 ‘백범 김구’는 애국애족의 표상이자 한국인의 정신적인 지주, 백범 김구 선생의 일대기를 다룬 창작뮤지컬이다. 재미와 볼거리 외에도 교육적 가치가 높은 작품으로, 젊은이들에게 미래지향적인 모티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공연팀인 ‘능수버들예술단’에 따르면 정부공인 추천작품으로, 천안 청소년 문화의식제고 프로젝트 일환으로 이번 연극제에 참여하게 됐다. 출연자만 해도 29명에 이르러, 소극장이 아닌 천안시민문화여성회관 신부분관 대강당에서 막을 올린다.

12월2일~12월5일 뮤지컬 ‘이상의 날개’

뮤지컬 ‘이상의 날개’는 한국의 대표적 시인이자 소설가인 이상 김해경의 소설 ‘날개’를 모티브로 삼은 작품이다. 이상과 현실 사이의 괴리와, 그로부터 잉태되는 일말의 비극적이고도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상의 ‘날개’는 대한민국 최초의 심리소설로 평가받는 작품이기도 하다. 주인공의 내면세계를 중심으로, 이른바 식민지 시대를 무력하게 영위할 수밖에 없었던 지식인들의 자기해체적인 모순과 갈등을 그리고 있다. 현대인들이 추구하는 또다른 심적욕구와 이상세계를 오늘에 되살려보고자 하는 의도를 깔고 있다. 공연팀은 ‘홍성무대’.

12월9일~12월12일 뮤지컬 ‘스트리트 가이즈’

범생이, 지지배, 괴짜, 날라리, 울먹이 등

획일화된 학교교육과 가정의 억압적 공부강요 등에 반발, 일탈할 수밖에 없는 오늘날 십대들의 고민과 젊은이들의 현주소를 그리고 있는 작품, 뮤지컬 ‘스트리트 가이즈’.

그러나 이 작품은 어둡지 않다. 나름의 비상구와 해방을 꿈꾸는 십대 청소년들에게 일련의 희망을 안겨주는 창작 뮤지컬이다.

학생들과 학부모, 학교 선생님들간의 거침없는 논쟁과 시니컬한 대화가 춤과 노래로 어우러져 재미를 더해준다. 시간이 흐를수록 알게 모르게 분출되는 나름의 갈등해소와 화합은 끝내 감동을 선사한다. 뮤지컬 ‘스트리트 가이즈’는 천안연극협회 작품이다.

<김학수 기자>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라이프 우리동네 향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