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5기 성무용 시장이 내건 공약은 78건에 15조7248억원에 이른다.
지난 8월23일 시는 약속사업에 대한 추진계획 토론회를 가졌고, 10월1일 약속사업 추진 시민평가단 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서장근 자치행정국장은 내년 1월중에 ‘2011년도 주요업무 실천계획보고회’를 갖고 약속사업에 대해 최종 점검하고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전종한 의원에게 약속사업추진계획 확정 후 최종 확정할 계획인 소요예산의 대략적 수치를 전달했다. 이에 따르면 약속사업비 15조7248억중 성 시장의 임기가 끝난 후에 발생하는 사업비가 6조873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종한 의원은 “개별사업을 엄밀하게 평가해 명분이 부족한 사업을 과감하게 정리하거나 축소해 내실있는 민선5기 공약실천계획을 수립하라”고 조언했다.
약속사업비 15조 ‘대체 어떤 공약이?’
78개 약속사업에 15조원이 넘는다. 성 시장의 4년 임기안에 모두 처리한다면 모를까, 자칫 약속은 성 시장에 해놓고 부담은 차기시장에 떠넘겨질 수 있을 것. 책임질 수 있는 사업만 꺼내놓으라는 것이 의원들의 주문이다.
참고로 성 시장의 약속사업중 금액이 큰 사업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1000억원 넘는 사업만 언급해 보면, 우선 ▷기업 1000개 유치, 산업용지 1300만㎡ 공급 2조4652억 ▷천안 인터테크노밸리 조성 1조3069억 ▷저소득층 최저생계비·의료비·보험료 지원확대 1761억 ▷초중고 무상급식 단계별 확대 1951억 ▷국제비즈니스파크 추진 6조4000억 ▷복합테마파크타운 추진 4624억 ▷북부지구 도시개발사업 2049억 ▷부성역 주변 역세권 도시개발사업 1000억 ▷천안삼거리 태마공원 도시개발사업 2000억 ▷천안경전철 1호선 착공 및 2호선 건설기반 구축 4667억 ▷천안-청주공항 전철 연결 1조5264억 ▷천안TG~제4산단 진입도로 완전개통 3617억 ▷동서연결도로 개설 1115억 ▷북천안IC건설 및 연결도로망 개설 3118억 ▷국도1호선~국지도23호선 연결도로개설 1260억이다. 이들 15건에 드는 비용은 무려 14조4147억원으로, 전체 약속사업비중 91.7%에 해당한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