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 활성화는 요원한가?
현재 천안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은 80개소에 이른다. 이중 주택재개발·재건축과 도시환경정비는 34개소다. 시는 원도심 특성을 살린 콘텐츠 개발, 원도심 인구유입을 위한 일터, 걷고싶은 거리 조성, 전통시장 활성화방안 강구, 권역별 테마거리 조성,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을 원도심 특수시책으로 내걸고 있다.
그러나 최민기 의원이 생각하는 천안시 원도심 정책은 미비하다. 최 의원은 “신규 택지개발쪽에만 신경쓰지 말고 원도심 재개발·재건축에 관심 좀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원도심활성화를 위해 전문가를 참여시키고 전담부서를 두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했다. 이재당 건설도시국장은 “천안 전체로 볼때 원도심은 일부분으로, 택지개발 제한 등 편중되는 건 어렵고, 전담부서를 두거나 전문가 참여는 고려해보겠다”고 답변했다.
원도심 활성화 관련해 조강석 의원도 택지개발사업을 자제해줄 것을 주문했다. “택지개발사업은 원도심개발을 배려하지 못한 행정”이라는 것.
현재 도시개발사업은 쌍용신방지구 등 16곳에서 추진중에 있다. 준공된 곳이 7곳, 공사중에 있는 곳이 3곳이다. 1개지구는 토지보상계획중에 있고, 3개지구는 개발계획수립중에 있다. 또 2개지구는 실시계획수립중이다.
반면 원도심 내에서 재개발재건축중에 있는 곳은 34개 구역이다. 천안시 미분양주택도 지난 8월 기준, 6375호로 집계했다. 올해 1월 미분양이 6848호였던 것이 약간이나마 줄어든 것은 그나마 다행.
조강석 의원은 “성거읍 오색당리 일원이 북부지구 도시개발사업으로 4658세대가 들어선다”며 이같이 외곽의 도시개발사업이 늘면 원도심 내 재개발 재건축으로 발생하는 분양이 더욱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