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맨위로

주요현장 10곳 ‘운영상황 점검’

천안시의회 총무위 현장방문.. 마론골프장, 홍대용 전문과학관, 청수어린이집 등 방문

등록일 2010년10월26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총무위 의원들이 관내 주요현장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의 설명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사진은 홍대용 전문과학관 현장방문 전경) 천안시의원들이 21일과 22일 의정활동과 관련해 주요 현장을 방문했다. 시정질문을 앞둔 상황에서 총무복지위원회는 10곳을, 산업건설위원회는 13곳을 둘러봤다. 현장방문은 연 내 행정사무감사와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서도 활용할 예정이다.

총무복지위원회(위원장 도병국)는 21일 ▷㈜투모로에너지(성거읍) ▷마론골프장(북면) ▷김시민장군 유허지(병천면) ▷홍대용 전문과학관(수신면) ▷청수어린이집(청수동) ▷영상미디어센터(문화동) ▷쌍용2동 1통노인정(쌍용동)을 방문했다. 22일에는 ▷천안보육정보센터(두정동) ▷건강가정지원센터(성정동) ▷천안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성정동)를 살펴봤다.

투모로에너지 “악취민원은 해소했나요?”

투모로에너지 건물 내에서 운영상황과 주민 악취민원 해소대책 등을 설명듣고 있는 총무위 의원들. 투모로에너지(구 수테크)는 폐기물중간처리업소로, 성거구민들의 격렬한 반대시위에 부딪친 바 있다. 3년여의 갈등과, 주민편에 선 천안시와의 행정소송에 승소하면서 결국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부지 4725㎡에 14명의 종업원들이 연간 295일 조업하고 있다. 이곳에서 처리하는 소각물질은 생활폐기물이 59%, 사업장 일반폐기물이 41%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악취민원이 발생하자 건조시설의 가동을 중단했고, 현재는 소각시설만 가동하고 있다.

투모로는 북부4개읍·면(성환·성거·직산·입장) 생활폐기물을 위탁처리하고 있기도 하다. 일일평균 위탁처리량은 26.6톤으로, 올해는 천안시와 11억8600만원(12만원/톤)에 계약했다.

오염물질로는 일산화탄소,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염화수소, 다이옥신 등이 발생하고 있지만, 월평균 측정자료(환경부 실시간 전송)에 따르면 모두 기준치에 훨씬 못미치는 발생량을 보이고 있다. 다이옥신은 올해 2월과 8월 측정(기준치 1)해 각각 ㎥당 0.3과 0.8나노그램을 보였다.

올해 5월10일 개원한 국공립보육시설, 청수어린이집(시설장 박종옥)은 청수동 버들마을 주민복지관 내에 자리잡고 있다. 건물 182㎡에 종사자는 원장을 포함해 5명이 근무하고 있다. 아동정원은 34명이지만, 현재 1세 11명과 2세 10명이 이용하고 있다.

총무위 의원들은 천안시영상미디어센터 운영과 관련해서도 꼼꼼히 살펴봤다. 영상문화복지 활성화를 통한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설립된 이곳은 2008년 9월 개관했다. 20억8000만원(국비10억·도비2억·시비8억)을 들여 다목적강의실, 장비대여실, 상영관 등 모두 1163㎡의 면적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 운영예산은 사업수익 1500만원과 출연금(시비2억 포함) 2억2400만원, 직원은 장성각 사무국장을 비롯해 5명이 근무하고 있다.

김시민 장군 사사처 병천면 가전리에 위치한 김시민장군 유허지도 돌아봤다. 지난 2004년 도기념물 제166호로 지정된 생가지(1583㎡)와 사서처(182㎡)를 살펴본 조강석 의원은 정비사업이 장기간 지연되고 있는 이유를 묻기도 했다.

이곳 생가지 정비사업은 2007년부터 2020년까지 13년간 66억원(국비28억·도비12억·시비12억)을 들여 기념관, 생가지건립, 체험장, 사사연, 주차장, 조형물, 편의시설 등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2007년 생가지 매입과 지장물을 보상(3억3000만원)하고, 지난 8월 지장물 철거, 경계석 및 잔디식재 등을 위한 공사착수에 들어가 11월까지 제1차 정비공사(1억5000만원)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2012년 미매입부지를 매입하고 지정구역 발굴조사 등을 거쳐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시설물 등을 설치·완료하겠다는 계획을 의원들에게 밝혔다.

의원들은 이외에도 마론골프장의 사업추진현황을 점검하고, 노인정 부지와 관련해 쌍용2동 1통노인정을 방문했다. 또한 천안보육정보센터, 건강가정지원센터, 천안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를 방문해 운영현황을 점검했다.

<김학수 기자>

홍대용 전문과학관 건립

마을주민들 “지을거면 빨리좀 혀줘”

홍대용 전문과학관이 들어서는 곳. 홍대용 생가 앞에서 보고받는 의원들.

“언제쯤이나 되는건지 답답해 죽겄네.”

수신면 장산리 마을에 사는 박노석(76)씨가 천안 홍대용 전문과학관 건립사업이 미적거리는 것을 두고 한마디 한다. “벌써 십수년이여. 할테면 하고 말테면 만다고 해야지, 그래야 살 사람들은 살 것 아닌게벼.”

홍대용 전문과학관이 들어서는 수신 장산1리. 이곳 한 마을노인에 따르면 한때 70여호가 옹기종기 모여 살았지만, 지금은 20여호가 빈 집으로 남아 흉물스럽단다. 나머지 50여호도 말이 집이지, 젊은 사람들 없는 농촌에 사람사는 훈기가 별로 없다. “다 노인네여. 그것도 혼자 사는 사람도 많다니께.” 마을 정자에 모인 어르신네들은 시끌벅적했던 옛날마을의 삶을 그리워했다.

전문과학관이 들어서게 되면서 부지 내 대여섯호가 보따리를 싸야 할 참이다. 가뜩이나 마을행색이 초라해질 거라며 걱정을 한다. “우리는 과학관이 들어와도 별 기대가 없슈. 사람들이 왕래하는 것하고 우리하고 먼 상관이래. 괜히 시끄럽지나 않았으면 좋겠구먼.”

천안시가 ‘천안 홍대용전문과학관’을 건립하겠다고 나선 것은 수년 전. 시는 부지면적 1만4204㎡에 194억5700만원이 들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는 국비 92억5000만원과 시비 102억700만원이 들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지하1층과 지상3층 건물에는 전시·교육시설과 뮤지엄숍 등 공용시설, 유지관리시설 등이 들어간다.

올해 1월8일 홍대용전문과학관은 임대형 민간투자사업으로 결정하고, 지난 10월20일 시설사업기본계획을 재고시했다.

시는 이번 현장방문에서 의원들에게 향후 추진계획을 밝혔다.

오는 11월5일 1단계 PQ심사(자격심사)를 완료하고 2011년 1월28일 2단계 사업계획서를 접수받겠다는 방침이다. 5월 최종사업자 사업계획서를 검증하고 6월 실시협약을 체결한 후, 9월 사업을 착공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김학수 기자>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라이프 우리동네 향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