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 출생의 이득주 작가는 고려대학교 상과대학을 졸업한 후 1961년 서울 사세청에서 공직사회 첫걸음을 시작, 1994년 보험감독원에서 퇴직했고 천안시기업인협의회 상근부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단편적이나마 역사공부를 하다보면 한 나라가 성립되어서는 여러가지 역사적 사건으로 점철되면서 한때는 흥성하고 쇠잔하여 멸망하는 소위 흥망성쇠의 과정을 밟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사람의 경우를 보아도 한평생 출생, 성장, 활동, 노쇠, 사망 즉 생로병사의 과정을 겪고, 대소 애경사 및 많은 파란을 겪는다. 시점은 다르겠지만 부모의 상, 자손의 남혼여가를 비롯한 길흉사를 맞게 됨은 정해놓은 인생의 한 과정이다.
이러한 과정을 바라보는 많은 사람들은 남의 불행을 보고 쉽게 위로해 준다. 그러나 남의 잘된 꼴을 보고는 시기와 질투를 하게 된다. 이는 아마도 많은 사람들의 공통된 심리현상이 아닐까?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말이 전해 내려오는 것을 보아서도 그런 것 같다. 특히 유식하고 경쟁의식이 강한 사람의 경우는 더욱 그런 것 같다.
그렇지만 이 점을 한번 다른 각도에서 또는 뒤집어 생각해보면 결코 온당한 것이 아닌 듯 싶다. 남이 잘 되는 것이 자신에게 무슨 손해 또는 이익침해가 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선의의 경쟁의 경우에는 더더욱 할 말이 없는 일이다.
사촌이 땅을 샀다고 자신에게 무슨 손해가 있겠는가? 어찌 보면 따뜻한 밥 한 그릇이라도 더 돌아올 일이 아닌가? 땅을 샀다면 함께 축하해주고, 기뻐해줄 일이지 어찌 시샘하여 미워할 일인가. 이렇게 시샘하여 미워함이 시기요, 우월한 사람을 시기하고 증오하는 것이 질투가 아닌가.
남의 경사를 부러워할 수는 있다고 본다. 오히려 부러워하는 것은 자기발전에 밑거름이 될 수도 있다. 이러한 현상을 이미 선인들이 잘 꿰뚫어 보았음을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말씀에서 알 수 있다. 스스로 마음의 중심을 잡고자 그 뜻을 적고 음미하고자 하는 것이다.
“진정한 친구는 남의 불행을 위로해주는 것보다 남의 경사를 진심으로 축하해 주는 사람이다.” “남의 잘된 꼴을 보고 시기와 질투를 하지 말고 부러워할 지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