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민 두 명중 한 명이 천안시 거주에 만족한다.’
천안시가 시민이 필요로 하는 행정수요와 재정운용 방향에 대한 시민설문조사 결과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미래비전에 대해서도 59.2%가 발전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천안시의 미래상에 긍정적인 기대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시가 2011년 시정 및 재정운용방향 설정을 위해 지난 7월28일부터 8월10일까지 천안시의 미래비전, 산업경제, 교육·문화, 도시개발 등 9개분야 33개 항목에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시는 일반시민 2794명, 사회단체와 지역사회 인사 246명 등 모두 3040명을 대상으로 대면과 우편설문조사를 실시했고, 이 가운데 2088명이 응답했다.
이번 설문에서 천안시민의 거주만족도(45.2%)는 지난해 만족이상 응답자 43.8%보다 3.2%가 증가했다. 5년간 시가 발전한 분야에 대해서는 도로교통분야가 20.8%로 가장 높다고 답변했다.
특히 천안시의 미래발전가능성에 대해서는 59.2%가 긍정적이라고 답변, 시의 인구유입 등 지속적인 인구증가 전망을 밝게 했다. 천안의 미래발전상은 친환경도시가 21.9%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문화관광도시 19.5%, 경제산업도시 18.4%의 순으로 집계됐다.
인구 100만 대도시를 대비해 우선 추진해야할 사업이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에는 외곽순환도로망 건설이 11.7%로 매년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대중교통흐름 개선 11.0%, 도시경전철건설 9.2% 순으로 답변, 광역교통망 구축의 필요성이 한층 더 강조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재정지원을 확대해야할 분야를 묻는 질문에 사회복지분야 24.9%, 교육문화체육분야 23.9%, 산업경제 17.0% 순으로 나타남에 따라 저출산 고령화사회를 대비하고 질 높은 문화생활체육시설에 대한 집중적인 재정투자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분야별 우선 재정을 투자할 사업은 ▷공공질서 및 안전분야/ 범죄예방용 CCTV설치 ▷교육분야/ 학교교육환경개선사업 ▷문화관광분야/ 다양한 공연문화 유치 ▷관광분야/ 천안종합휴양관광단지조성 ▷체육분야/ 동남부생활체육공원조성 ▷환경보호분야/ 자연형 하천정화사업 ▷사회복지분야/ 저소득층지원확대 ▷보육아동분야/ 결식아동급식비 지원 ▷노인분야/ 노인일자리 창출 ▷보건분야/ 의료시설 현대화 ▷농림분야/ 농특산물 명품화 ▷도로및교통분야/ 외곽순환도로개설 ▷첨단산업분야/ 바이오산업단지 조성 ▷원도심 활성화분야/ 주거환경개선 및 재개발 등이다.
시는 이번 설문조사결과를 시정 및 재정운용계획에 적극 반영하고 앞으로 시민의 재정운용 참여기회 확대 등 ‘주민참여 예산제’를 정착해 나갈 계획이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