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센터 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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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덕 대덕리 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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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식물터널을 본 적 있는가?
식물터널이 있는 곳은 목천읍 신계리 언덕. 천안시농업기술센터(소장 곽노일)가 센터를 방문하는 도시민과 어린이들을 위해 녹색여가공간을 만든 것. 너비 4.8m에 길이 42m의 아치형 터널이 조성된 것은 올해로 4년째.
여기에는 조롱박, 수세미, 여주, 미니혹부리 등 휘귀박 11종 144포기가 자라고 있다. 또 천안특산물 개구리참외와 오이 등을 심어 학습효과도 보탰다. 도로와 농촌 경관조성을 위해 기관·농민단체 등에게 색동호박을 비롯해 2100여 포기의 묘를 분양하기도 했다.
농업기술센터의 적극적인 묘 분양은 광덕면에 조롱박터널이 생기는 단초가 되기도 했다. 광덕면 대덕리 지방도 627번 도로변의 조롱박 터널은 광덕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일반농가 38가구에서도 집 주변에 미니터널을 만들어 아름다운 농촌경관가꾸기에 도움을 주고 있다.
농업기술센터가 시험연구포장 내에 이색 식물터널을 조성해온 것은 2009년 천안웰빙식품엑스포 개최에서 시작됐다. 당시 시험재배를 통해 웰빙터널을 조성, 엑스포관람객들에게 호응을 받은 것이 계기가 된 것.
천안시농업기술센터는 앞으로 더욱 다양한 희귀박과 식물들을 재배해 내방객들에게 신기한 체험을 선사하고 여행을 온 것 같은 편안하고 행복한 추억을 남겨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