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정동 주공5단지 왕복2차로길 끝 사거리. 한국종합씽크 맞은편 모퉁이엔 언제부턴가 트럭 한 대가 자리잡고 있다. 오래전에 생명이 끊긴 차다. 차 앞면은 오뎅·국수·닭꼬치·갈비꼬치가 써있는 현수막이 붙어있고, 트럭 뒤는 천막이 높게 둘러쳐져 노점상에 쓰인 트럭이었지 않나 추측된다. 차는 망가져 있고, 타이어마저 펑크가 나있는 상황. 언뜻 오래 전에 폐차장에 갔어야 할 차다.
문제는 차량이 서있는 곳이 사거리의 모퉁이. 차들의 왕래도 빈번한데, 버젓이 모퉁이를 막고 서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폐차량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과 차량들에 피해를 주었던 것일까. 그곳의 한 상인은 “너무 오래 돼 기억도 안난다”며 손사래를 쳤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