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을 맞이한 아이들이 먹을거리 체험행사에 나섰다.
천안시 농촌지도소는 지난 7월26일 40여 명을 대상으로 ‘옥수수 따기’ 체험행사를 가졌다. 도심권에 거주하는 어린이와 보호자가 함께 옥수수 따기 체험을 통해 농촌을 배우는 시간을 가진 것이다.
북면 양곡리 이준형씨 농가에서 가진 이날 체험행사는 전통 재배작물인 옥수수의 소중함과 안전한 먹을거리의 중요성을 배우는 시간이었다. 또한 농촌의 정치를 느낄 수 있는 학습의 장이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키보다 큰 옥수수대에서 잘 영근 옥수수를 직접 따서 가마솥에 쪄먹고, 더불어 양곡리 친환경마을 생태체험도 했다. 어린이와 어른 모두 동심으로 돌아가 옥수수 하모니카를 만들어 부르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이들과 함께 옥수수 수확을 체험해본 마영미(신방동·47)씨는 “가족간 정도 쌓고, 어린시절의 추억을 되새겨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7월27일과 28일에는 농업기술센터 교육실에서 ‘떡만들기’ 체험행사도 가졌다. 여기에는 수십명의 초등학생들이 관심을 갖고 찾았다.
어린이들은 천안의 특산물, 호두를 이용한 호두부꾸미와 삼색송편 등을 직접 만들어보고 시식하며 즐거워했다. 우리 농산물의 우수성과 정성이 담긴 전통떡에 대한 관심도 나타냈다. 전통 식생활의 우수성과 필요성에 대해서도 배우면서, 서양음식과 각종 인스턴트 가공식품에 길들어 있는 것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기도 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