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문화협회 천안지부(지부장 전재분)가 매월 초에 ‘이달의 차’를 선보이기로 했다. 차(茶)는 심장병과 고혈압에 좋고, 또한 체내의 노폐물을 깨끗하게 몸 밖으로 배설시켜 주는 등 우리 몸에 갖가지 좋은 작용을 한다. 문의/ 041-576-0336
한여름 눈과 입 그리고 마음까지 맑아지고 몸에 기의 흐름을 좋게 하면서 은은한 향기로 몸을 가볍게 하는 차, 연년익수하는 연차(蓮茶)를 함께 나누고자 한다.
인도와 이집트가 원산지다. 불염성 식물로서, 흐린 물에 자라면서 식물체는 조금도 더럽혀지지 않는다는 ‘처염상정’의 고귀함을 자랑한다.
연꽃은 석가모니 탄생시 연꽃 위에서 탄생하였다는 불교의 인연설과, 고대소설에 보면 심청전에서 아버지를 위해 공양미 300석에 팔려간 심청을 연꽃 위에 태워서 다시 인간세상으로 돌려보내 왕비가 된 이야기, 중국 역사상 가장 지혜로운 여인인 부생육기에 운이의 연차 이야기 등 아주 오랜 역사적인 차 이야기를 들 수 있다
연의 전초는 식량이면서 약초·음료의 쓰임까지 귀한식물이다. 동의보감이나 본초강목, 동의약학 등에서 성분과 효능을 밝히고 있으며, 차나 음식으로 현대인들의 웰빙 먹거리로도 대표적인 식품이다.
정신안정제, 폐병, 빈혈, 하혈, 출혈성, 위궤양, 위염, 치질, 설사, 야뇨증 등 각종 독성물질에 대한 중화작용을 하는 연(蓮)은 여름철에 꼭 권하고 싶은 음료와 음식이다.
연꽃차 만드는 방법은 모시나 티백주머니에 녹차 20∼30그람을 연꽃 안에 넣은 후 향이 새어나가지 않도록 여러 번 싸맨다. 연잎차는 연잎을 잘게 썰어 솥에서 덖는다. 수분이 50% 이상 말라 있을 때쯤 손으로 비벼 모양을 내고 다시 덖으며 수분을 날린 후, 시원한 곳에서 자연 건조시켜가며 마무리 한다.
시원한 냉장고에 하룻밤 넣어두었다가 마시면 신선하고 풋풋한 연향차와 연꽃차를 마실 수 있고, 오래 보관하려면 만드는 즉시 냉동고에 6개월 이상 저장하여 두었다가 필요할 때 사용하면 된다.
연꽃잎만 떼내어 냉수에 서너시간동안 담가두었다가 시원하게 마시면 우주의 기운을 한껏 머금은 듯, 청초함과 싱그러움을 함께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