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진대전의 대상작은 성효스님의 ‘독경삼매’가 차지했다.
‘제40회 충청남도사진대전 2010’이 지난 18일(일) 천안시민문화여성회관 신부본관 1·2층에 문을 열었다. 21일까지 4일간의 짧은 전시기간은 사진마니아들에게 아쉬움을 줬다.
김정묵 한국사진작가협회 충청남도협의회장은 좋은 작품을 출품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말씀을 전하며 “더욱 작가혼이 담긴 사진, 보는 이에게 공감주는 사진 얻기에 힘쓸 것”고 당부했다.
올해 사진대전의 대상작은 성효스님의 ‘독경삼매’가 차지했다. 성효스님은 “지난 4월 대전에서 충남 포교집결대회가 열린 날 예승(비구니스님)의 낭낭한 독경소리는 3000석을 메운 관중을 압도했다”고 회상했다.
독경삼매에 대해 선종백 심사위원장은 “불교의 엄숙함을 잘 표현했으며 대각선 구도와 원근감, 작가의 독창성과 셔터찬스, 정확도가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고 평가했다.
우수상은 한용상의 ‘삶의 현장’이 차지했으며, 현장을 리얼하게 표현한 점을 높게 샀다.
올해 사진대전의 출품수는 189점에 그쳤다. 2008년 251점, 2009년 254점에 비해서는 현저히 줄었으나 2007년 189점과는 출품수가 같다. 그 이전에는 160점 미만의 저조한 출품수를 기록했다.
예전과 또다른 점은 역대 특선작품중 제일 적은 5점(윤용환·신원택·정의주·강병선·김범태)만을 뽑은 것이 눈에 띈다. 많게는 20점까지 뽑기도 했었고, 38회·39회만 해도 10점씩 뽑은 것과 비교하면 반으로 끊긴 것이다. 이는 사진대전 운영규정 때문이다. 입선작은 전체작품중 30% 이내로 뽑게 돼있고, 올해 48점이 뽑혔다. 특선작의 경우에는 입선작 중 10% 이내로 뽑게 돼있어 5점이 선정된 것.
예전에는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입선작을 많이 뽑았지만, 그로인해 수상의 기쁨이 낮아지자 다시 운영규정을 개정해 엄격한 수상요건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