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지역의 2단계 하수관거 정비사업이 추진된다.
임대형 민자사업으로 추진하는 ‘천안시 2단계 하수관거정비사업’의 실시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이달 중 천안시는 이달 중 공사를 착공하겠다고 밝혔다.
총사업비 494억원이 드는 2단계 하수관거정비사업은 오는 2013년까지 천안천 하류와 삼룡, 청당 처리분구 일원 68.166㎞에 달하는 관로를 매설하게 된다.
9개 지역에 맨홀펌프장 13개소, 자가오수펌프 37개소, 3518가구의 배수설비가 끝나면 천안시는 하수관거보급률이 80% 수준에서 92%까지 크게 올라간다. 특히 대부분 오·우수 합류식으로 돼있는 원도심 지역과 천안천 하류지역이 분류식으로 개선돼 도심하천의 수질보호는 물론 우기 침수예방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정화조 폐쇄로 가정에서 부담하는 연1회 정화조 관리비용도 절감되며, 건축물 신축 등에 따른 정화조 설치비용이 면제돼 경제적 부담도 크게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천안시 2단계 하수관거 정비사업은 사업시행자인 ‘천안맑은물길(대표 이승철)’이 자기자본을 투자해 시행하고, 시에 시설을 임대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사업 투자비는 중앙정부가 70%, 천안시 30%를 각각 분담해 준공 후 20년간 상환하게 된다.
한편 천안시는 올해 119억원을 들여 병천처리구역 하수관거 정비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 동남구 병천면, 목천읍, 수신면, 성남면 일원의 35.8㎞의 오수관로시설 및 개량사업을 추진할 계획인 것.
천안시는 1285억원을 들여 천안상류, 원성, 성정처리분구 일원에 오수관로 193㎞와 배수설비 및 펌프장 시설을 갖추는 1단계 하수관거 정비사업은 오는 2011년 준공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또 280억원을 투입해 서북구 직산·성거·입장지역의 139㎞에 달하는 오수관로시설 및 개량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