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 사선거구(도의회 7선거구)는 쌍용1·2·3동에 해당한다. 하나의 법정동이 인구증가 등으로 분동된 것. 법정동의 성격이 비슷하다 보니 쌍용1·2·3동이 갖고 있는 이미지 또한 비슷하다. 아파트가 전체 골격을 이루고 있다 보니 ‘아파트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다. 높은 인구밀도는 교통문제, 주차문제, 녹지대 부족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는 지역으로, 안상국(한)·장기수(민)·주일원(선) 의원이 6대 의회에 입성하면서 지역구 현안을 챙기게 됐다.
시민단체활동 10여 년의 삶이 좋은 정치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는 장기수 의원. ‘시민가치 구현’을 최상의 목표로 지난 4년간 열심히 뛰었고, 그런 그에게 6대의회는 ‘전반기 부의장’ 자리를 내줬다.
시민단체 활동과는 분명히 달랐다. “시민활동은 전부(全部) 아니면 전무(全無)지만 정치활동은 그게 아니에요. 결정에 대한 최선의 선택을 찾아내는 것이죠.”
때론 정치적 타협에 스스로 회의들 때도 있었고, 주변에서 실망할 때도 있었다. ‘과연 바른 길로 가고 있는 것인가?’ 의문점이 고개를 들며 머리 한쪽에 켜켜이 쌓여갔다. 한번쯤 의정활동에 대해 발가벗겨진 평가를 듣고 싶었다.
“그런데 이번 선거에서 말끔히 가셨습니다. 선거활동중에 만난 사람들이 제가 한 일에 대해 상당히 알고 있었고, 좋은 평가를 주셨습니다.
갑자기 자신감이 붙고, 활동에 대한 만족감이 전신에 퍼졌다. 더 많은 정책적 의제, 행정부에 대한 비판과 협조가 뒤따라야 할 듯.
성공사례를 듣고자 함인지 얼마 전 아산의 초선의원 몇몇이 그를 찾았다. “세가지를 얘기해줬어요. 공부 많이 해라. 자기 트랜드를 가져라. 네트워크를 형성해라 했죠.” 지역 현안에 대한 정보를 최대한 수집하고, 그중 한 두 과제는 파고들어 전문가가 될 것, 그런 연후에 공무원과 언론인, 전문가 등과 교류하며 대안을 찾아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론에 부탁도 한마디. “의회는 구조적으로 행정부에 대한 사회적 약자”라며 의회 중심적 사고를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6대 의회에 대해서는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정책적 완결점을 갖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신뢰받는 의회, 함께 하는 의회를 위해, 또한 생동감 있는 의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