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 마선거구(도의회 5선거구)는 두정동과 직산읍에 해당한다. 도심의 변두리에 해당하지만 일부 지역이 구획정리가 되면서 도심지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직산읍의 농촌지역사이에 공업지역이 넓게 분포돼 있다. 마선거구는 김영수(민) 의원 외에 김병학(한) 초선당선자가 지역지킴이로 6대의회에 입성했다.
5대의회에 이어 압도적인 차이로 재선한 김영수(41) 의원. 그에게 6대 의회는 무척 희망적이다. “5대의회가 의원 개인역량을 강화하는데 맞춰졌다면, 6대의회는 의회역량을 넓히는데 힘쓸 생각입니다.” 천안새교육공동체시민모임이라든가 올바른고입진학을 위한 천안시민연대 사무국장 등 시민활동에 앞장서온 10여년. “매일 즐겁습니다. 변화를 상상하며 여러분과 함게 하기에 그 어떤 길보다 행복한 길이라 믿습니다”란 문구를 선거공보에 내걸었다.
공보 한쪽을 희망엽서로 만들었더니 몇몇이 답장을 보내오기도 했다고 자랑이다. 어떤 이는 핸드폰 문자로, 또다른 이들은 이메일이나 블로그로, 희망엽서를 오려 장문의 내용을 써보낸 이도 있었다.
밝고 건강한 사회를 원하는 이들의 바람을 두 어깨에 짊어진 그가 기존의회 방식에서 벗어나야 할 문제점 몇가지를 짚었다.
먼저 상시 시정질문을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것. 뜸하게 이뤄지는 시정질문은 시행정을 견제·감시하는데 있어 때를 놓치고, 소홀해질 수밖에 없다. 잦은 시정질문은 의정활동을 더욱 활성화시키고, 민감한 쟁점의 5분발언을 돌릴 수 있다. “쟁점시 5분발언이 제한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대로 하기엔 객관적 사실에 문제가 있고 못하게 하기엔 개별적 의정활동의 한계를 던져준다”는 것이 김 의원의 생각.
상임위나 특위, 소위원회 활동이 더욱 강화되는 것도 바람직하다. “논의 직전에 자료를 주는 시행정의 태도는 심의를 제대로 해달라는 뜻과 거리가 멀다”며 미리 자료를 검토할 수 있는 원만한 토의진행을 원했다.
1년에 한두번 하는 현장방문도 의원들이 사전에 공부하고 현장에서 궁금증과 문제점을 토의할 수 있는 제도적 선진화가 필요하다는 그. “6대의원들은 모두가 만능 엔터테이너가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