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 바선거구(도의회 6선거구)는 백석동·불당동·성정1·성정2동·와촌동에 해당한다. 서로 다른 특성의 5개 행정동을 지역구로 삼다 보니 할 일도 많은 지역. 백석동은 공단과 쓰레기소각장 등 기피시설이 있는 곳이며, 불당동은 신도시로 개발중에 있어 신경이 쓰이는 곳. 성정1·2동은 원룸과 상가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으며, 와촌동은 재개발재건축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런 곳에 도병국(한)·김영숙(민)·정도희(한) 의원이 4년 임기의 출발선에 서있다.
“천안발전을 위해 한발 더 뛰는 시의원이 되겠습니다.”
‘호시우행(虎視牛行)’, 도병국 의원이 사자성어를 꺼내들었다. 뜻인즉, 판단은 호랑이처럼 예리하게, 행동은 소처럼 신중하게 조심조심한다는 말이다. 도민의 민의와 상충되는 현안이 많다고들 하는 상황에서 집권여당의 한명으로 걱정이 없다면 거짓말일 듯. “시민과 소통하며 한발 한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을 거듭 강조했다.
그가 5대때 가장 신경 쓴 부분이 조례발의였다. 12건은 천안 역대의원중 최다기록. 자전거이용 활성화, 경로당 지원, 환경오염행위 신고, 장애인편의시설, 공동주택관리 지원 등 대부분 서민생활에 대한 것들.
6대때도 몇가지 공약은 관심있게 추진할 생각이다. 도심속 쉼터 및 시민광장 조성, 무상급식 확대, 기업과 대학의 인턴쉽과 협력사업 확대, 지역균형발전 위한 단계별 목표 수립 등. 이런 일들을 수행하기 위해 관련 상임위인 ‘산업건설위원회’를 택할 생각이다.
재선의원으로, 6대의회의 원활한 운영에 책임몫도 커졌다. “무엇보다 정당간 의사소통이 잘 돼야 한다. 장점보다 단점이 더 많은 정당정치는 폐지하는 것이 낫다고 보지만, 존재하는 한 일방적 독주보다 원만한 조정과 협의가 중요하다”는 도 의원은 ‘사안별 협조’에 힘을 실었다.
선거를 치러본 사람으로, 선거문화에도 뼈있는 한마디. “유세차량이나 유세운동원을 통한 선거운동은 전근대적 방식입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소음과 교통흐름 방해로 민원이 많았죠. 토론회나 방송연설 등을 활성화하는 방식의 전환이 바람직합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