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21일 ‘2009년도 시·군 통합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평가내용은 도내 16개 시·군이 지난해 추진해온 위임사무, 보조사업 등 국·도정 주요시책. 이들 8개 분야 36개 시책에 대해 시·군통합평가단은 지난 4월부터 2개월동안 조사에 착수했다. 평가결과에 따르면 시는 대체로 일반행정·지역경제개발·중점과제에서 우수했다. 반면 군지역은 사회복지·보건위생·인사여성정책·환경산림문화·안전관리에서 나은 점수를 받았다.
8개분야에서 천안시가 2년연속 우수평가를 받은 것은 ‘중점과제’가 유일하다. 16개 시·군중 우수평가를 받은 곳은 천안을 비롯해 아산·서천·예산·당진이다.
천안이 8개분야에서 우수한 분야는 중점과제 외 ‘지역경제개발’과 ‘안전관리’였다. 인근 아산도 중점과제와 지역경제개발에서 우수를 받았으며, 특히 지역경제개발은 2년 연속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다만 아산은 안전관리 대신 환경산림문화분야에서 호평을 얻었다.
반면 천안이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은 분야는 ‘일반행정’과 ‘보건위생’이었다. 아산은 보건위생을 비롯해 ‘사회복지’와 ‘인사여성정책’에서 안 좋은 점수를 받았다. 천안은 사회복지, 인사여성정책, 환경산림문화에서, 또한 아산은 일반행정, 안전관리에서 각각 보통을 통보받았다.
도는 분야별 우수 시·군에 대해 도비 4억원을 지원하고, 시책추진 유공공무원은 포상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부진사항은 자체계획을 수립, 개선토록 조치할 계획이다.
시·군통합평가는 충남도가 지난해 처음 도입한 평가제도다. 도 개별부서에서 실시하던 23개 업무평가를 통폐합하고, 행정안전부 주관의 ‘지자체 합동평가’와 연계해 평가업무부담을 줄였다. 또 시·군간 경쟁을 유도하고 도와의 업무연계성을 강화했다.
충남도 홍은아 정책기획관실 담당자는 “올해는 전년에 비해 시·군간 편차가 줄어들었다”고 말하며 “앞으로 평가결과와 함께 세부실적관리시스템 운영 등 내실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학수 기자>